[노트펫] 코커스패니얼 개가 심폐소생술(CPR)을 습득해서 개 훈련사를 놀라게 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살 코커스패니얼 반려견 ‘리오’는 응급구조 가방을 물고 마네킹 앞에 가서, 훈련사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해낸다. 훈련사가 “코”라고 말하면, 마네킹의 코에 자신의 코를 대고 숨을 쉬는지 확인한다. 훈련사가 “위”라고 지시하면, 앞발을 마네킹 심장에 대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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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개 훈련사 에밀리 앤더슨(30세)은 리오가 태어난 지 8주 됐을 때부터 갖가지 기술을 가르쳤다. 하지만 CPR까지 습득할 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앤더슨은 “리오는 백만 마리 중 하나 있을까 한 진짜 개다. 나는 개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는데, 리오는 20분 만에 습득했다.”고 감탄했다.
리오는 국제트릭도그대회에서 6번 연속 우승했다. 리오는 저금통에 동전을 넣을 수 있고, 탁구채를 입에 물고 탁구공을 칠 수도 있다. 앤더슨은 리오의 앞발 기술을 가르치던 중에 시험 삼아 심폐소생술 훈련을 시켰는데, 그것까지 멋지게 성공했다!
다른 코커스패니얼 반려견 ‘피비’가 간식 때문에 훈련을 받는다면, 리오는 정말 훈련을 좋아해서 받는다.
리오는 지난 2020년 3월 기생충인 편모충에 전염돼 거의 죽을 뻔 했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까지 겹쳐 집안에서만 지내면서, 리오는 우울해했다. 그런 리오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앤더슨은 다양한 훈련을 시키기 시작했고, 영리한 리오는 여러 가지 재주를 익혔다.
앤더슨은 “리오가 전처럼 행복한 개는 아니었다. 그래서 리오가 부진에서 빠져나오게 도우려고 나는 뭔가 해야만 했다. 리오에게 더 많이 훈련을 시키는 데 집중하기로 했고, 그게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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