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음식점 고양이 두부 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했다.
이 후보는 3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작은 고양이를 향했던 끔찍한 행위가 다음 번에는 힘없는 사람을 향할 수도 있다"며 "경찰의 적극 수사를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지난 26일 저녁 창원의 두부 음식점 인근에서 음식점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20대 후반 30대 초반 남성에게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양이는 두 달 전 쯤 음식점 주변에 나타난 어린 고양이로 음식점 사장님 부부가 가엽게 여겨 두부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키우던 고양이었다.
남성은 사람이 다가오면 달려오는 두부를 유인한 뒤 꼬리를 붙잡고 바닥에 사정없이 내리쳐 죽임에 이르게 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가 공개한 사진에 보면 실제 음식점 주변 바닥과 벽에는 피가 사방으로 튄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음식점 주변에는 CCTV가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는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과 함께 제보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는 "잔인한 범행을 보고 참혹한 마음에 그만, 잠시 말을 잃고 말았다"며 "소중한 가족이었고 이웃이었던 어린 고양이 ‘두부’를 잃은 슬픔에 젖어있을 모든 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이 후보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도 요청했다. 이 후보는 "고향 방문의 설렘과 즐거움으로 가득해야 할 연휴에 여러분께 작은 부탁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동물학대는 명백한 범죄"라며 "이재명 정부는 모든 자치 경찰에 동물학대범죄 전담팀을 구성해 동물학대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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