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일본 통신원] 길고양이 먹이주기를 금지했다가 비난을 받은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결국 길고양이 먹이주기를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와카야마현은 이날 길고양이 먹이주기 내용을 포함하는 동물보호조례 수정안을 내놨다.
와카야마현의 기존 동물보호조례는 길고양이에게 먹이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실제 이 조례에 따라 벌칙을 부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전국에서 비난이 빗발치자 결국 후퇴하기로 했다.
수정안은 길고양이 먹이주기와 관련, 병약한 냥이를 발견할 경우 등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들이 지역에서 보살피는 경우 책임자명을 구에 등록하도록 돼 있던 조항도 주민 의사에 따라 임의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길고양이라도 중성화수술을 했거나 주민이 변을 처리할 경우 먹이주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와카야마현은 이달말까지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으로 내년 여름께 와카야마현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길고양이 먹이주기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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