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와 술래잡기를 하다 그만 갈비뼈에 금이 가버린 집사의 사연이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시로'의 보호자 진혁 씨는 SNS에 "일 끝나고 주인님이랑 맨날 하는 술래잡기하다가 자빠져서 갈비뼈 금 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진혁 씨는 시로와 술래잡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나 잡아봐라~' 집사를 놀리고 도망치는 시로.
집사는 그런 시로를 뒤따라가기 시작했는데.
녀석의 뒤를 바짝 쫓았을 그때, 집사는 그만 발이 미끄러지며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충격이 큰 듯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집사.
시로는 심각한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멀찍이서 집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헉.. 웃긴데 슬프고, 슬픈데 웃겨요. 쾌차하세요!", "이런 말 하기 미안하지만 냥이 뒤를 오도도도 따라가다가 넘어진 집사님 너무 귀여워요", "저도 과도하게 흥분한 주인님들이랑 숨바꼭질하다 넘어진 적이 많네요. 빨리 나으시길 바랄게요~", "그 와중에 주인님은 구경 중"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평소 시로는 제가 일을 하거나 혼자 무엇인가 하고 있으면 옆에 와서 울다가 도망을 간다"는 진혁 씨.
"제가 따라가서 잡으면 제 품에 안겨있곤 한다"며 "저 날도 쉬는 날이라 고양이들도 챙길 겸 가게 정리도 할 겸 매장에 있었는데, 시로가 옆에 와서 울다가 도망가기를 반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로를 잡으러 갔는데 그만 넘어져버렸다"며 "팔꿈치와 손목, 특히 갈비뼈를 세게 부딪혀서 육성으로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서 2~3분 정도 누워서 못 움직이다가 겨우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진혁 씨에 따르면 시로는 넘어진 진혁 씨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아마 진혁 씨의 비명소리에 놀란 것 같았다는데.
진혁 씨는 "몇 시간 후 통증이 심해져 응급실에 갔는데, 다행히 실금 정도의 골절이라 통증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았다"며 "몇 주간 조심하면 회복할 것 같은데 고양이들 먹여살리려면 참고 일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진혁 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는 시로와 동생 '조아'가 생활하고 있다.
시로는 2020년 4월에 태어난 왕자님으로, 새침하지만 호기심이 많고 애교도 많은 성격이란다.
특히 시로는 동생 조아에 대한 애착이 엄청 커서 하루 종일 동생을 졸졸 따라다니고 그루밍을 해주는 게 일상이란다.
"시로와 조아는 신기하게도 미용실에 소품이나 가구를 단 한 번도 건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너무 얌전하고 착한아이들이다"고 소개한 진혁 씨.
"둘 다 자영업자인 제가 가장 힘들 때 가족이 되어줬는데, 시로, 조아가 없었다면 버틸 수 없었을 것 같다"고 녀석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시로, 조아야~ 너희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고마운데 갈비뼈가 너무 아프다"며 "보험금 나오면 맘마 비싼 걸로 바꿔줄게!"라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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