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정수기를 분해해 물장난을 치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성랑 씨는 며칠 전 SNS에 "정수기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라는 글과 함께 반려묘 '담이'가 예전에 정수기를 가지고 장난치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성랑 씨가 2019년에 찍었던 영상이다. 영상 속에서 담이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물장난을 치며 집안을 물바다로 만들고 있는데.
담이는 물이 솟구치는 구멍을 조금씩 막아 물줄기를 세게 만들어 '물총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정수기 밖으로 시원하게(?) 날아가는 물줄기에 담이는 만족스러워 보이는데. 물론 집사 마음은 마냥 시원할 리가 없었다.
성랑 씨는 "정수기를 3가지 제품으로 바꿔가면서 시도해봤는데 가지고 놀기만 하고 물은 잘 먹지도 않았어요"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수기를 새것으로 바꿔도 어떻게든 기를 쓰고 뚜껑을 분리시켜 다시 물장난을 하는 담이.
결국 성랑 씨는 집안이 물바다가 되는 것은 물론 행여나 감전이라도 될까 싶어 정수기를 모두 없애버렸다고 한다.
성랑 씨는 담이가 워낙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라며 "평소에도 제가 샤워할 때면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와 옆에서 샤워기로 물놀이를 즐길 정도"라고 설명했다.
담이의 기상천외한 물총놀이를 본 사람들은 "아이고 담이야" "정수기에서 워터파크 개장했군요" "너무 똑똑이 아닌가요?" "대환장인데 귀여워서 용서해줄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제 4살이 된 벵갈 고양이 여아 담이는 정수기 사건에서 볼 수 있듯 매사 천방지축인 말광량이 고양이다.
지금은 길에서 구조한지 석달이 된 2살 코리안숏헤어 '람이'와 같이 지내고 있는데.
성랑 씨는 "워낙 궁금증이 많은 담이는 합사가 진행 중인 람이와 격리하기 위해 만들어둔 180cm의 방묘문도 손쉽게 넘나들 정도의 체력냥이"라고 말했다.
"담이와 람이가 성묘라 합사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는 성랑 씨.
"외동으로 자란 담이도 낯선 고양이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리고, 길에서 자란 람이도 집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반대 성격인 두 아이들이 하루빨리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성랑 씨. "담이는 조금만 덜 뛰어다니고 람이는 조금 더 자유롭게 돌아다니자. 사랑하는 내 아가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며 담이, 람이에게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