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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채로 고양이 불태워' 학대 커뮤니티 폐쇄 청원 10만 돌파

 

[노트펫] 고양이를 철장에 가두고 불을 붙여 태우는 등 잔혹하게 학대하는 영상이 게시된 인터넷 커뮤니티를 폐쇄하고 수사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0만 넘는 동의가 이뤄졌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갤러리를 폐쇄하고 엄중한 수사를 해주십시오' 청원은 11일 오전 10시 현재 12만명 안팎의 참여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다시금 고양이 학대글들이 게시된 가운데 해당 갤러리를 폐쇄하고 수사해달라는 청원이다.

 

지난해 고양이들을 잔혹하게 학대해 살해하는 모습이 담긴 글이 디시인사이드 길고양이 이야기 갤러리에 중계되듯 업로드됐다. 이에 국민청원이 진행됐고 갤러리는 폐쇄 조치됐다.

 

하지만 고양이 학대글은 또다시 올라왔다. 청원자는 "처음의 그곳에서 잔인한 학대를 이어나간 대다수의 유저들은 익명성에 숨은 채 다시 모여 하루에도 몇 건씩 학대 영상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근거로 길고양이를 붙잡아 철장에 가둔 뒤 불을 붙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좁은 철장 안에서 옴싹달싹 못하는 고양이에게 토치를 이용해 불을 붙이고 고양이가 몸에 난 불을 끄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28일 'VPN테스트'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글에 포함된 영상이다.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이글을 올린 이는 이후에도 학대글을 다시 게시하면서 비난하는 이들을 오히려 조롱하는 중이다.

 

 

카라는 "게시자는 산 채로 불을 붙인 학대 시간이 언제인지 사진으로 증빙하고 다음 학대 영상을 게시할 날짜까지 예고하며 자신을 절대로 잡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며 "학대범은 유료 아이피 변환 프로그램을 구매했으니 (추적당해 붙잡힐) 걱정이 없다며 오히려 신고자들을 조롱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게시자는 특히 "제 인생 목표가 정해졌습니다. 청원 사이트 동의 갯수만큼 털바퀴들 잡아다가 번호표 매겨가며 꼭 태워버릴려고요 기대해 주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청원이 진행되는 가운데 카라는 예고한 대로 지난 9일 게시자를 경찰에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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