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비행기 안에서 난데없이 뱀이 나타나 비상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가 비행 도중 기내에서 뱀이 출현해 회항했다고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 NPR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0일 에어아시아 AK5748편 비행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타와우로 향해 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도중 기내에서 믿기 어려운 광경이 포착됐다. 기내 좌석 위 조명등 안에서 뱀이 나타난 것이다.
조종사는 기내에 출현한 뱀의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뱀이 수화물칸에서 탈출했거나 이륙 당시 땅에서 비행기로 올라탄 것 같다"고 추측했다.
Yikes!
— Hana Mohsin Khan | هناء (@girlpilot_) February 12, 2022
Snake on a plane!
Either an escaped pet from passenger carry on/luggage or possibly climbed its way into the aircraft from the ground.
Air Asia Airbus A320-200,Kuala Lumpur to Tawau.
This dude happily stayed inside the illuminated area till plane was diverted pic.twitter.com/jqopi3Ofvp
영상 속에서 보이는 뱀은 노란 조명등 안에서 꿈틀거리는 모습이다.
여객기는 뱀을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회항해 쿠칭에 비상 착륙했다. 뱀은 착륙할 때까지 조명등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에어아시아의 보안 책임자는 "비행기는 쿠칭에서 바로 소독이 이뤄졌으며 사고로 다친 승객은 없었다"고 밝혔다.
비행기에서 뱀이 발견되는 일은 아주 보기 드문 일이지만 이번에 최초는 아니다.
2019년에는 비행기를 통해 호주에서 스코틀랜드로 이동한 한 여성이 수화물에 뱀이 말려 있는 것을 발견한 사건이 있었다.
2012년에는 화물 비행기 조종석에서 뱀을 발견한 호주 조종사가 비상착륙을 했던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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