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회사에서 열일 중인 강아지 사원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슈'의 보호자 현종 씨는 SNS에 "업무 중!"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현종 씨와 함께 회사에 출근한 슈의 모습이 담겼다.
열일 중인 현종 씨의 의자 뒤에 자리 잡고 있는 슈 사원.
현종 씨의 등에 몸을 기댄 채 의자 팔걸이를 베개 삼아 꿀잠에 빠진 모습이다.
눈 한번 뜨지 않고 흔들림 없이 자기에게 맡겨진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숨만 쉬어도 귀여운 존재네요", "자세도 깜찍하고 얼굴은 더 귀엽네요", "회사에 저런 강아지 있으면 주말에도 출근할 듯", "멍멍이랑 같이 일하는 근무 환경이 너무 부럽네요"라며 사랑스러운 슈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동차 렌트 리스 영업사원인 현종 씨는 매일 슈와 함께 회사에 출근한다.
회사의 명예사원인 슈는 짖지도 않고 얌전한 성격에 사람을 무척 좋아하다 보니, 월요병도 없을 정도로 출근을 좋아한단다.
회사 내에서 슈는 주로 방석이나 빈 의자 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꿀잠을 자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 외에도 애교와 귀여움 뽐내기, 존재 자체로 회사 사람들의 사기 진작시키기 등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다행히 회사 직원들 모두 슈를 좋아해 매일 슈와 인사를 나눌 정도로 예뻐해 준단다.
"슈가 자기 자리에 놓인 난로가 너무 뜨거울 때면 저에게 와서 올려달라고 한다"는 현종 씨.
"무릎 위에 올려놓으면 다리가 저려서 의자 뒤에 올려두고 업무를 본다"며 "다른 직원이 그 모습을 보고 너무 귀엽다고 영상을 촬영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저러고 있는지는 몰랐는데, 턱을 팔걸이에 올리고 다리를 뻗고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지금은 현종 씨와 회사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과거 슈는 보호센터에서 생활했다.
지난해 6월, 현종 씨는 센터를 방문해 가족을 기다리고 있던 슈를 입양했다.
늘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지만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라 오랜 시간 망설이다 고민 끝에 입양하게 된 게 바로 슈다.
처음 만났을 때 슈는 심한 피부병을 앓고 있었는데, 현종 씨는 아마 그 이유로 슈가 버려진 게 아닌가 싶단다.
슈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원래 이름을 그대로 불러주고 있다는 현종 씨의 말에서 슈를 향한 배려와 사랑이 묻어 나왔다.
"이제 슈가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웃는 현종 씨.
"너무 착하고 짖지도 않고 얌전한 천사견"이라며 "약 8개월 정도밖에 함께 하지 않았지만, 24시간 붙어있다 보니 지금은 너무나도 소중한 자식 같은 존재다"고 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슈가 저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며 "슈야, 닭 가슴살만 먹지 말고 사료도 같이 좀 먹자!"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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