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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당한 동료개 10시간 지킨 개

 

홍콩에서 로드킬을 당해 죽은 동료개의 곁을 10시간 동안 지킨 또다른 개가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중국 매체 상하이이스트(shanhaiist.com)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어느날 오후 4시쯤 블랙키(Blackie)라는 이름의 개가 위엔롱 거리 한복판에서 친구개와 있었다. 그러던 중 비극적이게도 그 친구견이 차에 치여 죽고 말았다.

 

 

블랙키는 그 뒤 친구개의 사체를 지나다니는 차들로부터 보호하려는 듯 도로 한복판에서 꼼짝 않고 있었다. 오후 7시쯤 주변에 살던 리라는 사람이 이 광경을 보고 사체를 도로 밖으로 끌어 냈고 블랙키도 같이 죽을 수도 있었던 순간을 모면했다.

 

 

리씨가 사체를 도로 밖으로 끌어 내기는 했지만 처리는 되지 않았다. 새벽 2시가 되서야 동물처리반이 도착했고, 그제서야 사체도 치워졌다. 블랙키는 그때까지 곁을 지킨 것은 물론 친구견의 흔적을 따라 새벽 5시까지 거기에 머물렀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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