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주인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반려견을 동물단체에 맡기고 떠나자, 반려견이 진짜 눈물을 흘리면서 슬퍼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11살 마스티프 반려견 ‘블루 베어’는 지난 11년간 아빠 보호자와 동고동락했다.
그러나 지난주에 둘은 생이별을 했다. 아빠는 살 집을 잃고, 사랑하는 블루 베어를 동물보호소에 맡기는 결정을 힘들게 내렸다.
동물단체 ‘트렌턴 애니멀스 락’의 책임자 대니엘 글레토우는 블루 베어의 아빠에게 그날 바로 임시보호자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블루 베어가 맹렬하게 짖으면서 직원들을 경계했기 때문에, 아빠는 블루 베어를 진정시켜야만 했다.
블루 베어는 개집에 들어가려 하지 않았고, 글레토우는 임시보호자를 찾기 위해서 블루 베어를 사무실에 데려갔다. 전화를 돌릴 동안, 블루 베어는 아빠를 찾으며 구슬피 울었다.
글레토우는 “블루 베어는 기회만 있으면 문으로 가서, 문 앞에 앉아서 울었다. 블루 베어가 돌아서자 얼굴에 진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과장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눈물이었다.”고 단언했다.
블루 베어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개가 아니기 때문에 이 단체는 페이스북 생방송으로 블루 베어의 사연을 알렸다. 블루 베어는 뒷다리에 관절염이 있는 노령견인 데다, 체중이 59㎏ 나가는 큰 개다.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생방송을 보고 블루 베어를 맡겠다고 나섰다. 임시보호자 매디슨이 자원해서 블루 베어를 맡았다. 매디슨의 사랑 덕분에 블루 베어는 많이 밝아졌고,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단체는 여전히 블루 베어의 아빠와 연락을 하고 지낸다. 아빠의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단체는 블루 베어를 입양보내기로 했다. 글레토우는 페이스북에 입양 공지를 올리고 “블루 베어는 아주 다정해서, 순한 거인 같다.”고 칭찬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