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스타필드시티는 4일 홈페이지에 점장 명의로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 펫파크 화단에 유기질비료 일부가 사용됐으며 이 시간에 펫파크를 이용한 반려견들이 비료를 섭취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대형견은 물론 소형견들이 펫파크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대형견 4마리를 포함해 최소 5마리 넘는 반려견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기질비료는 '유박비료'를 일컫는다. 유박비료는 아주까리(피마자)의 부산물로 만든 유기농 비료로 다른 유기농 비료에 비해 가격이 싸고 비료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도심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화단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유박비료에는 리신이라는 청산가리의 수 천 배에 달하는 독성물질이 들어있다. 유박비료 모양이 강아지나 고양이의 사료와 유사해 반려동물이 이를 먹고 폐사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박비료 때문에 반려견을 잃은 견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사용을 금지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청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회에도 공원과 아파트 등지에서 유박비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스타필드 측은 스타필드 시티 모든 점포에서는 유기질비료가 아닌 복합비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에 비료가 납품될 때 유기질비료 1포가 잘못 유입되면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스파필드 측은 그러면서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 고객분들과 특히 피해를 입은 반려견, 견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빠른 시일 안에 피해 반려견들의 의료 검사와 치료를 지원하고,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죄했다.
또 "향후에는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담당자 교육 및 자재 관리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며 "유기질비료와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액체형 비료로 변경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