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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걷는 것도 멈춘 것도 아냥..귀찮은 댕댕이 피한 꼼수 `캣 워크`

카바푸 반려견 카라와 삼색고양이 우메. 평소에 항상 이기는 쪽은 고양이 우메다. [출처: Twitter/ umeshigu_kara]
카바푸 반려견 카라와 삼색고양이 우메. 평소에 항상 이기는 쪽은 고양이 우메다.
[출처: Twitter/ umeshigu_kara]

 

[노트펫] 고양이가 귀찮은 강아지를 피하려고 마치 멈춘 것처럼 눈속임을 하면서 천천히 걷는 캣 워크(cat walk)가 화제가 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에 따르면, 집사는 5살 삼색 고양이 ‘우메’, 5살 회색 고양이 ‘시구’, 2살 카바푸 반려견 ‘카라’를 모시고 산다.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과 푸들 사이에 태어난 카라는 고양이들과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지만, 너무 격해서 문제다.

 

고양이 우메가 강아지의 눈을 피해서 천천히 걸었지만, 강아지의 장난을 피하진 못했다.
고양이 우메가 강아지의 눈을 피해서 천천히 걸었지만, 강아지의 장난을 피하진 못했다.

 

집사는 지난 4일 트위터에 평소 성격이 급한 고양이 우메가 카라를 피하려고 천천히 걸은 영상을 공유했다. 집사는 우메가 “천천히 걸으면 강아지가 못 알아본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을 달았다.

 

 

 

영상에서 우메는 소파 아래 구석에 숨어있다가 나오는데, 천천히 걸어 나와서 마치 슬로 영상처럼 착각할 정도다. 하지만 소파 위에 선 카라는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우메만 보고 있다가, 금세 달려든다. 우메는 강아지를 피해서 거실 탁자 위로 올라간 후 몸을 부르르 떤다.

 

우메가 천천히 걸은 이유는 카라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귀찮기 때문이다. 우메는 카라보다 훨씬 강한 성격이어서, 우메가 노려보면 카라가 멈춘다고 집사가 귀띔했다.

 

네티즌들은 화면을 느리게 재생한 줄 알았다고 박장대소했다. 한 네티즌은 “마치 슬로우 재생과 같은 움직임이다. 고양이가 개 눈치를 보지만, 개는 알아차렸다.”고 폭소했다. 다른 네티즌은 “격렬한 심리전이 펼쳐졌다.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다!”고 궁금해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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