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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살 댕냥이 주인들이 가장 궁금한 병원비는 '중성화수술'

 

[노트펫] 3, 4살의 젊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들은 중성화수술 비용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검진과 치아 스케일링도 관심이 컸다.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 서비스 펫프라이스는 지난 한 해 진행된 1만3000건 이상의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견적 요청에 대한 결과를 8일 내놨다.

 

강아지 72%, 고양이 28%로 강아지 보호자들의 견적 요청 건이 3배 이상 많았다. 강아지가 고양이에 비해 동물병원 진료에 기여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견적 요청을 진행 한 반려동물의 평균 연령대는 강아지 4.4살, 고양이는 3.2살로 강아지가 고양이에 비해 연령대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둘 다 사람으로 치면 20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30대 중후반의 나이로 기저질환이 없다면 예방접종 등을 제외하고는 동물병원을 찾을 일은 상대적으로 적은 나이대였다.

 

이런 배경에서 강아지 보호자가 가장 많은 견적 요청을 진행한 진료 과목은 중성화 수술로 전체의 18.8%였다. 여아 11.7%, 남아 7.1%로 여아가 남아보다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2위 종합검진(15%), 3위 스케일링(8.6%)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보호자가 가장 많은 견적 요청을 진행한 진료 과목도 강아지와 동일하게 중성화 수술로 25.6%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여아 중성화 수술 요청이 1.5배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 2위 종합검진 (24.8 %), 3위 스케일링(7.5%)으로 나타났다.

 

평소의 건강관리에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관심이 컸던 셈이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종합검진에 대한 보호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펫프라이스에서는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진료 과목에 대해 지역별 평균 가격도 공개했다. 경기도가 서울시보다 진료비가 높은 것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의 경우 반려동물 중성화 수술 비용이 평균 15만4023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견적 요청이 있었던 강남구는 평균 중성화 수술 비용이 약 19만5000원으로 강남 이라는 이름값을 했다.

 

다음으로 요청이 많았던 지역은 노원구와 마포구였다. 평균 중성화 수술 비용이 각각 16만원, 13만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평균 중성화수술비용이 18만2267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중에서 가장 많은 견적 요청이 있었던 평택시의 평균 중성화 수술비용은 17만7000원 정도였고, 다음으로 요청이 많았던 고양시는 18만원, 안산시는 14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종합검진비용도 경기도가 서울보다 높았다.

 

서울의 평균 비용은 11만7011원이었던 데 비해 경기도는 12만5490원으로 나타났다. 스케일링의 평균 비용은 서울시 12만1758원, 경기도는 10만2887원이었다.

 

 

박홍성 펫프라이스 대표는 "최근 증가하는 견적 요청 건 대한 분석을 통해,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높은 관심이 있단 걸 느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진료비 견적 서비스와 진료비 페이백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펫프라이스는 지난 2019년 서비스를 시작해 2년 만에 누적 3만 건 이상의 견적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1월부터는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견적에 더해 전국 동물 병원, 애견 미용샵, 애견 카페에서의 지출 비용을 페이백 받을 수 있는 ‘펫프라이스 클럽’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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