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6살 아이가 임시 보호한 강아지의 새 가족에게 손 편지를 써서 화제가 됐다. 강아지가 최고의 반려견이라고 칭찬하면서, 강아지가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미국 무안락사 동물단체 ‘노스 쇼어 애니멀 리그 아메리카(NSALA)’는 지난해 핏불 테리어 믹스 강아지 ‘매기’를 구조했다. 매기가 너무 어려서, 입양 준비가 될 때까지 임시보호자에게 맡기기로 했다.
루이지애나 주(州)에 사는 던캔 가족이 자원해서 매기를 돌보고, 기본훈련을 시키기로 했다. 던캔 가족은 강아지 매기를 집에 데려오기 전에 6살 아들 로맨 던캔에게 매기가 좋은 주인을 찾을 때까지만 함께 사는 거라고 단단히 일러두었다. 로맨은 엄마와 약속했지만, 빠르게 매기와 친해져서 깊이 정들었다.
매기가 쑥쑥 자라서, 어느새 뉴욕 주 포트워싱턴에 있는 NSALA 쉼터로 떠날 날이 왔다. 아이와 매기의 이별은 쉽지 않았지만, 엄마와의 약속 덕분에 아이는 매기를 보낼 수 있었다.
NSALA 직원들은 쉼터에 도착한 매기를 받고, 예방접종 증명서와 서류들을 확인하다가 편지 2장을 발견했다. 로맨이 매기의 새 가족에게 쓴 손 편지였다! 로맨이 매기를 보내기 전에 서류봉투에 몰래 넣어둔 편지로, 사려 깊게 예비 편지까지 2장을 썼다.
노트를 찢은 편지지 2장에 각각 분홍 사인펜과 파란 사인펜으로 또박 또박 매기를 당부하는 애정 어린 마음과 매기의 칭찬을 가득 담았다. 그리고 연필로 매기의 웃는 얼굴을 크게 그려 넣었다.
로맨은 “매기의 새 가족에게. 매기는 당신이 부탁할 수 있는 최고의 반려견이에요. 매기가 최고의 개인 이유들은 이거에요. 배변 훈련을 받았고, 다른 개들을 좋아해요. 사랑 받기와 공 물어오기를 좋아해요. 이게 매기가 최고의 개인 이유입니다. 내가 하나 까먹었네요. 매기는 아이를 사랑해요. 우리는 매기를 사랑하고, 나는 당신도 그렇길 바라요.”라고 썼다.
매기의 장점을 직접 알려주고 싶었던 아이의 편지는 NSALA 직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NSALA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로맨의 기사를 링크했고, 네티즌들은 매기가 입양된 후에도 로맨과 주기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만약 내가 저 강아지를 입양한다면, 나는 소년의 편지를 액자에 넣어 보관할 거다!!! 매우 다정하다!”고 칭찬했다. 다른 네티즌은 “둘 다 아주 소중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아이가 매기를 키웠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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