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누구에게나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하는' 소리가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산양유 흔드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달려오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은주 씨는 얼마 전 SNS에 "산양유 소리는 못 참지"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견 '복돌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찍던 당시 복돌이는 눈을 감은 채 침대와 한 몸이 되어 낮잠을 청하고 있었다.
그러다 잠에서 살짝 깨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하는 복돌이. 무슨 소리라도 들었나 본데.
동그란 검은 눈동자가 점점 커지고 귀가 까딱이기 시작한다. 과연 복돌이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건 무엇일지 궁금해지는데.
그것은 바로 복돌이가 제일 좋아하는 산양유 소리였다. 은주 씨는 소리가 안 나게 조심스레 산양유를 꺼냈지만 복돌이의 레이더를 피해갈 순 없었나 보다.
이제 본격적으로 복돌이를 불러 우유를 먹일 차례인데. 이름을 부를 필요도 없이 우유를 몇번 흔들자 복돌이는 호다다 뛰어오는 모습이다.
은주 씨는 "항상 산양유를 주면서 몇 번 흔들고 줬더니 자동으로 소리에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한두 번이 아니었는지 자연스럽게 우유 그릇 앞에 달려 나온 복돌이. 하지만 낑낑거리거나 보채지도 않는 모습이다.
은주 씨는 "복돌이는 먹는 것 앞에서 기다리는 것과 보호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 기다리는 교육을 많이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인내심을 가지고 의젓하게 기다릴 줄 아는 복돌이. 제대로 교육받은 '모범견'이 따로없다.
그릇에 우유를 따르고 나서도 꿋꿋이 주인의 허락까지 기다리는 복돌이. 은주 씨의 '먹어'라는 말에 곧바로 '찹찹' 소리를 내며 우유 먹방을 찍었다.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보는 사람도 괜히 우유가 땡기게 만들 정도다.
복돌이는 이제 2살이 된 명랑 활발한 수컷 포메라니안 강아지다.
"말도 잘 듣고 명랑하게 잘 지내주는 모습이 항상 기특하고 고맙다"는 은주 씨.
이어 "복돌이가 슬개골 탈구 2기 진단을 받아 걱정이다"라며 "지금처럼 함께 행복한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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