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동생 고양이가 계속 냥펀치를 날리며 도발을 하자 가만히 지켜보던 형 멍멍이는 버릇을 고쳐주기로 결심했는지 참교육에 나섰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계속 냥펀치를 날리는 동생 고양이 '치라'에게 본때를 보여준 순둥이 강아지 '바디'를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한 인스타그램 유저는 현재 강아지 '샤오산', 바디와 고양이 치라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중 치라는 지난해 11월 가족이 됐다. 처음 집에 왔을 때만 해도 녀석은 경계심이 강해서 얼굴을 보기도 힘들었다.
3일째가 되어서야 치라는 진정을 하고 집안을 탐험하고 싶어 했다. 녀석은 특히 강아지들에게 관심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바디는 예전에 고양이에게 당한 적이 있어서 고양이를 무서워했고 이에 집사는 둘이 천천히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한 달 정도 지난 뒤 놀랍게도 바디가 먼저 치라에게 다가갔다. 둘은 그 뒤로 함께 놀고 함께 자며 친남매처럼 지냈다.
문제는 치라가 한창 노는 것을 좋아할 나이라 자꾸 냥펀치를 날리며 강아지들을 도발한다는 점이었다.
순한 성격의 바디는 치라가 냥펀치를 날릴 때마다 매번 맞아주기만 했는데 최근에는 버릇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는지 훈육(?)에 나섰다.
최근 집사는 침대 위에서 대치하고 있는 바디와 치라를 발견하고 카메라를 들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치라는 연속 냥펀치를 날리며 바디를 도발했다. 바디가 보호자와 치라를 번갈아 쳐다보며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할 때 치라가 녀석의 목덜미를 물었다.
여기에서 폭발한 바디는 단숨에 치라를 제압하고 입을 쩍 벌려 그 안에 치라의 작은 얼굴을 쑥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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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겁주는 방법으로 치라를 진정시키고 싶었던 모양이다. 갑작스러운 바디의 반격에 당황한 치라는 그대로 도망쳐 버렸다.
집사는 "바디가 입으로 차라를 제압하는 것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랐는데 문 게 아니라 넣었다가 뺀 거였다"며 "맨날 맞아주기만 하더니 이날은 버릇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핏 보면 과격해 보일 수 있는데 사실 사이가 정말 좋고 같이 잘 논다"며 "치라가 아직 어려서 천방지축인데 바디는 그런 치라를 친동생처럼 무척 아껴준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많이 참아줬던 것 같다", "동생 버릇은 원래 형이 고쳐주는 거다", "형이 힘 조절해서 놀아주는 게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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