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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들의 솜방망이 싸움 바로 저지한 엄마 냥이.."싸우면 밥 없다옹"

 

[노트펫] 아기 냥이들이 밥 먹는 자리를 두고 싸우는 모습을 본 엄마 고양이는 한쪽 앞 발을 들어 중재에 나섰다. 엄마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아깽이들은 바로 싸움을 그만뒀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도나뉴스는 아기 고양이들이 밥 먹는 자리를 두고 솜방망이 싸움을 하자 바로 저지한 엄마 고양이 '키나코'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초보 엄마 냥이 키나코, 아기 고양이 4마리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키나코는 지난 19일 첫 출산을 해 4마리 고양이의 엄마가 됐다. 출산 전 검사 결과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는 수의사의 말에 키나코는 병원에서 출산을 했다.

 

마취에서 깨어난 직후 녀석은 패닉 상태에 빠져 아기들과 같이 두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도, 집에 돌아와서도 한동안은 따로 둬야 했다.

 

그 후 6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안정을 되찾은 키나코는 아가들을 물고 육아 장소로 이동했다.

 

 

녀석이 육아 장소로 선택한 곳은 식탁 옆 선반으로 공간이 넓어 고양이 가족이 생활하기 딱이었다.

 

그곳에서 아기 냥이들은 빠르게 성장했다. 녀석들은 생후 2일 째부터 움직임이 아주 활발해졌다.

 

시간이 흘러 출산 후 약 23일이 된 날, 아기 고양이들과 키나코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선반 속을 본 집사는 아기 고양이 고마와 곤부가 면봉 같은 작은 앞발로 냥펀치를 날리며 싸우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무래도 한자리를 두고 밥을 먹기 위해 전투를 하는 중인 것 같았다. 8마리가 각자 하나씩 차지하고 먹어도 될 정도로 자리는 많은데 아기 냥이들은 꼭 그 자리를 두고 싸웠다.

 

1분 가까이 퍼덕거리며 싸우는 아기 냥이들을 보고 집사는 말려야 하나 싶어 손을 뻗으려 했다.

 

그때 자고 있던 엄마 냥이 키나코가 아기 냥이들의 싸움을 보고 앞발을 들어 바로 저지했다. 그러자 아기 냥이들은 언제 싸웠냐는 듯 얌전해졌다.

 

초보 엄마지만 능숙하게 싸움을 중재하는 키나코의 모습에 집사는 큰 감동을 받았다.

 

 

집사는 "아기 냥이들은 아직 눈이 보이지 않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밥을 먹으려 하는데 항상 같은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며 "특히 영상 속에서 싸우는 있는 고마가 항상 자리 전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몸이 크고 힘이 센 히루네가 한 번 자리를 차지하면 꼼짝하지 않아서 히루네가 자면 자리 전쟁이 벌어진다"며 "안 싸우면 가장 좋겠지만 키나코가 중재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하찮은 냥펀치 싸움이다", "아가들도 냥펀치를 날리는지 몰랐다", "너무 사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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