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에게 선물을 해줬다 상처받은(?) 집사의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보테'의 보호자 유미 씨는 SNS에 "왜 그러는데... 쿠션 사줬잖아..."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퇴근 후 귀가한 집사를 맞아주는 보테의 모습이 담겼다.
거실 바닥에 떨어진 뽁뽁이 위에 턱하니 앉아 있는 보테.
자리가 마음에 드는지 식빵을 구우며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그런 보테의 뒤에는 누가 봐도 새것인 듯한 푹신한 쿠션이 쓸쓸히 놓여 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집사 마음 1도 몰라줌", "진짜 공감되네요. 우리 집도 쿠션에 돈 많이 날려서 이제 박스만 가져다줍니다!", "좋은 거 사다 줘도 비닐이랑 박스가 젤 좋은 고영희님들", "아이고 너무 웃겨요. 어쩜 이리 사랑스럽나요"라며 귀여운 보테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보테가 저렇게 뽁뽁이 쪼가리에 앉아서 바라보고 있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진을 찍었다"는 유미 씨.
"쿠션도 좋은 걸로 사줬고, 집에 캣타워도 있는데 좋은 거 만고 필요 없는 것 같다"며 "보테는 택배 박스, 뽁뽁이, 비닐봉다리가 최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쿠션을 처음 사 온 날은 좋다고 써주긴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엄마냥 보테와 아빠냥 코코, 그리고 올해 초 태어난 세 마리의 아깽이들이 복닥복닥거리며 한 지붕 생활 중인 유미 씨네.
엄마 보테는 1살 난 벵갈 공주님으로, 본인이 원할 때만 만지게 허락해 주는 츤데레 고양이란다.
아빠 코코는 길냥이 출신으로 구조 후 유미 씨의 품에 오게 됐다고.
보테보다 더 새끼들을 챙길 정도로 자상한 아빠라는데.
"고양이들 덕분에 행복하다"고 녀석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한 유미 씨.
"화장실을 4개나 만들어줬는데 기분 따라 가끔씩 아무 때나 싸는 일이 있다"며 "너무 사랑스러운 우리 고양이들이지만 제발 오줌 좀 화장실에 쌌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어 "그래도 사랑하고 오래 행복하게 함께하자!"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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