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토끼와 같이 놀고 싶었던 고양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물고 가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토끼는 그런 냥이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힌트포트는 토끼 '몬쟈'랑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장난감을 들고 가 애교를 부린 고양이 '오야키'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6살 된 토끼 몬쟈와 8개월 차 고양이 오야키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몬쟈는 집사를 너무 좋아해서 그녀가 어디를 가든 졸졸 쫓아다녔다. 또 쓰다듬어 주었으면 할 때는 코로 콩콩 찍으며 응석을 부렸다.
이처럼 몬쟈는 사랑이 넘치는 토끼지만 동생 냥이 오야키에게는 생각보다 냉랭했다.
한창 호기심과 에너지가 넘치는 나이인 오야키는 매일 방안을 뛰어다니면서 놀았다.
녀석 역시 집사를 좋아해서 애교를 부리곤 하는데 몬쟈에게도 관심을 받고 싶어서 매일 시도를 했다.
오야키는 항상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물고 몬쟈 앞으로 갔다. 장난감을 몬쟈 앞에 내려놓은 녀석은 발라당 누워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녀석의 폭풍 애교에도 몬쟈는 관심이 없는지 눈길을 조금도 주지 않았다. 그런 몬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오야키는 앞발로 장난감을 툭툭 쳤지만 완전히 무시당하고 말았다.
猫、先住うさぎと仲良くなりたくて毎日何かしらおもちゃを持って行って腹まで見せてるのにガン無視されてるの本当可哀想でずっと笑ってる pic.twitter.com/ZuwHpfaoCJ
— INU (@tmgkk_ghn_) March 29, 2022
이후 집사가 "잘 안됐어?"라고 묻자 오야키는 벌떡 일어나 쓸쓸한 발걸음으로 자리를 떠났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관심 1도 없어서 너무 불쌍하다", "엄청 애절한 짝사랑이다", "포스 넘치는 토끼도 귀엽고 그 앞에서 애교 부리는 냥이도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집사는 "오야키는 조금 풀이 죽어 있었는데 쓰다듬어줬더니 뒹굴뒹굴하면서 골골송을 불러줬다"며 "그 사이 몬쟈는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는지 머리를 흔들면서 뛰어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에서는 조금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가끔은 몬쟈가 먼저 참견을 하러 가는 날도 있다"며 "평소에는 서로 거리를 유지하면서 각자 지내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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