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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 물고 시위하던 시바견..주인이 모른 척하자 보인 행동

 

[노트펫] 야식을 달라는 요청을 보호자가 들어주지 않자 삐진 강아지는 밥그릇을 문 채 방으로 들어가 시위를 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보호자가 밥을 주지 않자 삐져 밥그릇에 얼굴을 파묻어 버린(?) 시바견 '쿠시옹'을 소개했다.

 

대만 가오슝시에 거주 중인 우씨는 최근 반려견 쿠시옹 때문에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쿠시옹은 자기 전에 야식 먹는 것을 좋아해 때가 되면 직접 밥그릇을 물고 와 애절한 눈빛으로 우씨를 빤히 쳐다봤다.

 

하지만 그녀는 녀석의 건강을 생각해 매번 야식을 줄 수 없었고 가끔은 모르는 척하며 쿠시옹을 외면했다.

 

며칠 전에도 쿠시옹은 자기 전 야식을 달라며 밥그릇을 물고 나타났다. 이에 우씨는 분주하게 움직이며 모르는 척했다.

 

 

한참 밥그릇을 물고 그녀를 애절한 눈빛으로 쳐다보던 쿠시옹은 안 되겠다 싶었는지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봤다.

 

그럼에도 우씨가 아는 척도 안 하자 녀석은 몸을 휙 돌려 방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평소 같았으면 앞에 밥그릇을 내려놓고 애교를 부렸을 쿠시옹이 그냥 가자 의아하게 생각한 그녀는 녀석을 따라갔다.

 

그곳에서 녀석은 밥그릇에 얼굴을 파묻고 삐졌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웃음이 터진 우씨는 녀석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나라면 너무 귀여워서 바로 줬을 것 같다", "너무 귀엽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씨는 "쿠시옹은 원하는 게 있으면 확실하게 말하는 편이다"며 "그런데 이렇게 행동한 적은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녀석은 사진 찍는 것과 가족들에게 말 거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럴 때 보면 정말 사람 같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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