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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핑계로 동생에 떠안겼으면서 강아지 소유권은 못내놓겠다는 형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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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아이가 생겨 동생에게 억지로 강아지를 떠맡긴 형이 소유권을 달라고 하자 다른 가족에게 보내려 한다는 사연에 수많은 이들이 답답해 하고 있다. 대부분 형이 이기적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7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아기가 생겨 버려진 강쥐 제가 키우겠다니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남친이 억지로 맡아 키우고 있는 강아지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면서 쓴 하소연이다.

 

이에 따르면 남친의 형은 결혼하기 전 강아지를 사달라는 여자친구에게 슈나우저 강아지를 선물했다. 그런데 여친은 부모의 반대로 집에서 키울 수 없게 됐고, 이에 형이 슈나우저를 키웠다. 형의 여친은 강아지를 좋아해 매일 보러왔고 간혹 자신의 집에 데려가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형은 교배를 시켜 슈나우저는 두 마리가 됐다. 이후 형과 여친은 결혼하면서 슈나우저 두 마리가 함께 하는 가정을 꾸리게 됐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자 개털이 날리고 애가 다칠 수 있다는 이유로 형은 개들을 본가로 보냈다. 글쓴이는 남친의 형은 계속 키우자고 했지만 아내가 강력하게 키울 수 없다했다고 부연했다.

 

형은 이렇게 강아지들을 본가에 보내면서 아버지와 글쓴이의 남친인 동생에게 개를 부탁했는데 양육비로 한 달에 30만원을 약속했다. 남친도 개를 좋아하지 않았고 특히 개를 싫어하고 키우는 것을 힘들어하던 아버지가 안된다고 하자 양육비 지급으로 무마했던 것이었다.

 

아버지가 개를 멀리하면서 강아지들 키우는 것은 온전히 남친의 몫이 됐다. 그런데 1년이 지나는 동안 양육비 약속은 한 차례도 지켜지지 않았고 화가 난 남친이 데려가라고 했지만 형 부부는 '미안하다' '애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남친과 사귀면서 강아지들에 정이 들었던 글쓴이는 이 사정을 듣고서는 결혼하면 강아지들을 도맡아 키우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시아버지가 될 남친의 아버지가 개들을 맡아 힘들어할 것이 뻔했다. 개를 좋아하지 않지만 억지로 키워온 남친 역시 이에 동의했다. 대신 소유권을 글쓴이에게 넘긴다는 조건을 붙이기로 했다.

 

글쓴이는 "남친에게 제가 강쥐들을 키우면 강쥐들의 소유권을 저에게 달라고 했어요. 돈(양육비) 안줘도 된다고 그랬더니 남친의 형께서 그걸 반대하시네요"라며 "(형은) 그러면서 차라리 이혼하신 엄마한테 개를 보낸다고. 애들 좀 크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때 데려온대요..."라고 혀를 찼다.

 

글쓴이는 "어머니 식당 일하시면서 이미 마당에 개 두 마리를 키우고 계신다. 형 개들까지 하면 총 네 마리 인데"라며 더군다나 "그리고 아직 어머니 허락을 받은 상태도 아니고 형의 생각이신 것같아요"라고 어이없어했다.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이 있을까요. 답답해서 글씁니다. 개들만 불쌍해요"라고 덧붙였다.

 

하소연을 본 이들은 "왜 아이와 강아지를 함께 키우지 못하느냐" "남주긴 아깝고 내가 갖긴 힘들고 심보" "애가 커서 강아지 찾으면 보여주다 다시 보내려는 심보" "1년 지났는데 소유권을 언급하는게 부적절하다" 등의 반응과 함께 "나중에 계속 남친의 형 부부와 엮일 수 있으니 개 키우지 말라" "당장 남친 형 부부가 데려가라고 해야한다" 등의 조언을 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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