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평소 집사가 간식을 보관하는 서랍을 유심히 봐뒀던 고양이는 결국 스스로 서랍을 여는데 성공했다.
최근 반려묘 '큐비'의 보호자 서하 씨는 SNS에 "이제 간식 들어있는 서랍도 열어요...ㅠ"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컴퓨터 책상에 올라와 자리를 잡고 있는 큐비의 모습이 담겼다.
집사가 모니터 화면에 정신이 팔려있는 걸 확인한 큐비. 살금살금 책상 위에 놓인 서랍으로 다가가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오른쪽 제일 위 서랍을 열려고 시도하다 집사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는데.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지 다시 한번 왼쪽 제일 윗 서랍을 입에 물더니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큐비는 그간 간식으로 다져온 턱힘을 자랑하며 서랍을 여는 데 성공했다.
깜짝 놀란 집사가 후다닥 서랍을 다시 닫자 큐비는 아쉬움에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우와 똑똑하기도 해라. 멋쟁이 삼식이네요!", "곧 집사 살림 다 털리겠어요~", "엄청 스무스하게 여네요", "간식을 향한 집념... 너무 사랑스럽네요"라며 귀여운 큐비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큐비가 서랍에 간식을 넣어두는 걸 보더니 서랍을 맨날 씹다가 며칠 전 드디어 여는 법을 터득했다"고 설명한 서하 씨.
"열 때마다 다시 닫긴 하는데, 어디 나갔다 오면 간식 봉지가 텅 비어있다"며 "이젠 다른 데로 옮겼는데, 아직도 심심하면 서랍을 하나하나 다 열어본다"고 웃었다.
이어 "그 모습이 귀엽긴 한데 이빨 다칠까 봐 요즘은 서랍을 건드리면 말리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큐비는 2살 난 삼색이 공주님으로,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사람 곁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고.
막상 만지면 도망을 가지만, 사람이 없으면 엄청 심심해해서 늘 사람 주위를 맴돌곤 한단다.
"방에 들어올 때마다 아는 척하라고 크게 '야옹~'하며 들어오는 관종냥이"라고 큐비의 매력을 소개한 서하 씨.
"큐비가 귀여워서 안으면 싫은 표정을 짓는데, 우리가 좀 귀찮게 하긴 하지만 하루에 10분만이라도 안아줄 때 짜증 좀 안 냈으면 좋겠다"며 "큐비야, 요즘에 살 많이 쪘는데 간식 좀 줄이자!"라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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