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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깎기 싫었던 고양이...발만 만져도 훌쩍훌쩍 우는 척

집사를 가스라이팅 해서 발톱깎기를 회피한 고양이 피츠제럴드 그랜트. [출처: TikTok/ courtneyhasalotofcats]
집사를 가스라이팅 해서 발톱깎기를 회피한 고양이 피츠제럴드 그랜트.
[출처: TikTok/ courtneyhasalotofcats]

 

[노트펫] 발톱을 깎지 못하게 집사를 가스라이팅(gaslighting) 한 고양이가 틱톡에서 화제라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2살 스코티시폴드와 먼치킨 믹스 고양이 ‘피츠제럴드 그랜트’는 발톱 깎기를 너무 싫어한다. 그래서 집사 코트니 루이스는 하루에 발톱 하나만 깎는 것으로 고양이와 타협을 봤다.

 

집사가 발을 잡자, 고양이 피츠제럴드는 집사 팔에 얼굴을 묻고(노란 원), 어깨를 들썩였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집사 눈치를 살피는 것을 알 수 있다.
   집사가 발을 잡자, 고양이 피츠제럴드는 집사 팔에 얼굴을 묻고(노란 원), 어깨를 들썩였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집사 눈치를 살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는 그마저도 싫어서, 집사가 발만 만져도 우는 척 연기한다. 집사는 사흘 전 틱톡에 27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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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는 영상 자막에 “우리는 하루에 발톱 하나씩 깎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집사가 “보자.”하면서 고양이의 발을 만지자, 고양이는 집사에 팔에 얼굴을 묻는다. 고양이의 우는 척 연기에 집사는 웃음이 터지지만 꾹 참는다.

 

집사는 “나는 그저 보기만 할 거야.”라고 말해도, 고양이는 훌쩍 훌쩍 어깨를 들썩인다. 집사가 “너 우는 거니? 지금 진짜 우는 거야? 괜찮아? 그냥 보는 거야.”라고 말하며 고양이를 다독인다.

 

고양이의 우는 연기에 네티즌들이 박장대소하면서, 이 영상은 13일 현재 232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네티즌은 “배우들도 큐 사인을 받고 저렇게 울 수 있기까지 수년이 걸린다.”고 폭소했다. 고양이 바보인 집사는 “피츠제럴드는 영재다.”라고 답했다. 다른 네티즌은 집사에게 “바로 사과해라.”라고 농담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는 고양이가 우는 것을 전혀 본 적 없다. 특히 저렇게 다루기 어려운 고양이는 처음이다.”라고 놀라워했다.

 

가스라이팅의 귀재 피츠제럴드.
가스라이팅의 귀재 피츠제럴드.

 

고양이가 우는 척 연기하는 통에, 집사 마음이 약해져서 발톱 깎기를 점점 미룰 수밖에 없다. 고양이가 집사를 가스라이팅 한 셈이다. 가스라이팅 또는 가스등 효과는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타인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말한다. 연극과 영화로 만들어진 <가스등>에서 유래했다.

 

한편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는 고양이 발톱을 2주에 한 번씩 다듬어주라고 권고한다. 다만 고양이 발톱을 깎을 때, 분홍색이 도는 발톱을 피해서 깎아야 한다. 분홍색 발톱 부분은 혈관과 신경이 있어서, 그 부분까지 바짝 깎으면 고양이가 아프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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