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라며 남친을 소개하자 고양이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를 똑바로 응시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반려동물 전문 매체 펫츠마오는 집사가 예비 신랑을 데려오자 매의 눈으로 노려본 고양이를 소개했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에 거주 중인 리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와 반려묘의 첫 만남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날 남자친구는 처음으로 리사의 가족들을 보기 위해 집을 찾았다. 그는 순조롭게 그녀의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난관에 봉착했다. 리사가 12살 때부터 함께 생활한 반려묘가 그를 못마땅하다는 듯 쳐다봤기 때문이다.
그는 녀석과 친해지기 위해 침대에 앉아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녀석은 꼼짝도 하지 않고 매의 눈으로 그를 응시했다.
그 모습이 꼭 예비 사위가 괜찮은 사람인지 매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장인어른 같았다. 녀석의 진지한 모습에 그는 리사의 부모님을 만날 때보다 더 긴장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최종적으로 고양이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아주 믿음직스러운 냥이다", "결혼 허락받을 때 우리 아빠가 저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냥이의 근황을 묻자 리사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녀는 "내가 12살 때부터 함께 산 녀석은 남자친구를 만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안심하고 떠난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녀석은 내가 아는 고양이들 중 가장 개냥이었다"며 "비록 지금은 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녀석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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