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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이 매일 바닥에서 자는 이유..'냥아치에게 침대 뺏겨'

 

[노트펫] 멍멍이는 대형견용 침대가 있음에도 항상 바닥에서 잠을 잤다. 그 이유는 집 안 서열 1위 냥아치 누나 때문이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덩치는 크지만 매번 냥아치 누나 '요우지'에게 지는 대형견 '카이토우'를 소개했다.

 

 

대만 이란현에서 거주 중인 왕위주에는 현재 고양이 8마리, 강아지 3마리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중 6살 된 고양이 요우지는 집안의 1인자로 대형견들 앞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강아지들도 알아서 녀석을 피해 다니니 요우지는 더더욱 기고만장 해졌다.

 

최근 왕위주에는 요우지가 냥아치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강아지 카이토우는 대형견용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요우지는 녀석을 향해 다가갔다.

 

그러고는 다짜고짜 연속 냥펀치를 날렸다. 가만히 있다가 뺨을 맞은 카이토우는 어리둥절해 하더니 곧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누웠다.

 

 

그러자 요우지는 당연하다는 듯 대형견 침대 위로 올라가 누운 뒤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왕위주에는 "요우지는 어릴 때부터 냥아치 기질을 보이며 강아지를 봐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카이토우랑은 가끔 놀아주는 무섭지만 착한 누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밖에 카이토우를 데리고 나가면 무섭게 생겼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 집 고양이들 눈에는 그저 덩치 큰 바보 동생인 모양이다"며 "자기들 침대도 있으면서 꼭 착한 카이토우 것을 뺏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집안의 실세는 고양이", "덩치는 크지만 착한 마음씨를 가진 멍멍이!", "동생 멍멍이 너무 괴롭히지 말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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