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일에 방해가 될까 봐 문을 조금만 열어 냥이들이 못 들어오게 하자 화가 난 냥이들은 문틈으로 눈총을 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도나뉴스는 집사가 재택근무를 하느라 방에 못 들어오게 하자 단체로 레이저 눈빛을 쏜 냥이들을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고양이 '톰', '쿠로', '미니', '하나'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집사는 고양이들이 있으면 집중이 안 되어 평소 문을 닫아놓고 일을 했다.
그러다 잘 있는지 궁금하면 문을 조금만 열어 밖을 살핀 뒤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이날 집사는 문을 조금만 열어 놓은 뒤 버팀목을 이용해 문이 완전히 열리지 않도록 고정을 시키고 일을 했다.
그러자 거실에서 놀고 있던 고양이들이 하나둘 방 문 앞으로 모여들었다. 한참 일을 하던 집사는 문을 힐끗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관심을 거두고 간 줄 알았는데 미니와 하나가 문틈으로 레이저 눈빛을 쏘고 있었기 때문이다.
녀석들은 당장이라도 "문 열어!"라고 말을 할 것 같은 얼굴로 집사를 노려봤다. 그러다 심통이 난 미니는 앞발로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막내 냥이들의 재촉에도 집사가 꼼짝도 하지 않자 가장 연장자인 15살 냥이 톰과 둘째 냥이 쿠로가 나타났다.
톰은 문에서 가장 먼 곳에 자리를 잡은 뒤 큰 소리로 울었다. 그 모습이 꼭 호통을 치는 것 같았다.
냥이들의 계속되는 압박을 이기지 못한 집사는 결국 문을 닫았고 일이 끝날 때까지 열 수 없었다.
집사는 "잘 있는지 확인하려 열었는데 냥이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다"며 "문을 닫으니까 각자의 자리로 가서 잠을 잤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 이렇게 난감한 상황이 생기기는 하지만 재택근무를 하니까 하루 종일 고양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하루하루 위로받고 고양이들 덕분에 스트레스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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