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서울 중구는 지역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로운 동물공존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길고양이 급식소 18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공식 길고양이 급식소는 기존 21개소에서 39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기존 민간에서 설치해 관리하던 급식소를 구청에서 제작·설치하고, 돌봄봉사자가 먹이 급여와 운영 관리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급식소 관리로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고, 생태계의 일부로 자리잡은 길고양이와의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한다.
구는 소공원 내에 기존 급식소 운영자(캣맘,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를 선정해 방수 처리 원목으로 제작한 급식소로 교체할 계획이다.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에 적극 협조할 의사가 있는 운영자에게 우선 배정하며, 유동인구나 차량통행이 많고 민원발생 소지가 있는 지역은 피해서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 작업은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지역 내 주택가 외곽 등에 총 21개소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올해 계획대로 18개를 추가 설치하면 총 39개 급식소를 운영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실제로 급식소 운영으로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감소하고 있으며,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을 위한 포획도 용이해져 개체 수 조절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민·관 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으로 주민 불편을 줄이고,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중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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