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에콰도르의 한 하천에서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오는 강아지를 구조한 인부들의 사연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에콰도르의 매체 'Radio La Voz de El Oro'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엘 오로(El Oro)주의 하천에서 강아지를 구조한 인부들의 소식을 보도했다.
Obreros salvan a perro que era arrastrado por la corriente en una canal de aguas lluvias en el cantón Pasaje El Oro pic.twitter.com/MOzRM8WE4f
— Henry Alfredo Dueñas (@ayudamehenry) April 12, 2022
당시 인부들은 관개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자 굴착기를 동원해 긴급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때 인부들은 상류에서 일하고 있던 사람들로부터 개 한 마리가 물에 빠진 채 떠내려가고 있다는 급한 무전을 받았다. 물살이 강해 강아지는 혼자 힘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속절없이 떠내려오고 있었다.
인부들은 작업을 위해 준비했던 굴착기를 사용해 지금 위치에서 떠내려오는 강아지를 잡아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인부 한 명이 떠내려오는 개를 잡기 위해 굴착기의 삽에 들어가 수로 아래로 내려갔다. 거센 물살에 빠르게 떠내려오는 쓰레기들의 속도가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실감하게 한다.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저 멀리서 떠내려오는 강아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굴착기 삽을 타고 하천으로 내려간 인부는 "물살이 빨랐고 개가 계속 버둥대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잡아서 구조할 기회는 단 한 번뿐이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인부는 떠내려오는 강아지를 양손으로 잡아내 삽 안으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인부의 품에 안긴 채 조심스럽게 하천 위로 올려진 강아지는 떠내려오면서 이곳저곳에 부딪혔는지 몸에 상처도 많았고 탈진한 기색이 역력했다.
강아지를 구조한 인부들의 미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들은 강아지를 동물병원으로 보내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줬고 각자 돈을 모아 병원비를 지불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부들의 기지와 용기를 칭찬하며 "신의 축복이 있기를" "그들은 망토를 두르지 않은 영웅이다"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많다는 증거가 여기에 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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