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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서 길 가는 사람들 시선 강탈하는 길냥이.."왜 나만 보냥?"

ⓒ노트펫
사진=Instagram/eunyoung9471(이하)

 

[노트펫] 길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 세우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최근 은영 씨는 SNS에 "동생이 지나가다 아기 고양이가 이러고 있다고 찍어 보내준 사진..ㅎ 심장 약하신 분들 조심하세요~~~!!!심쿵..ㅎ 길고양이를 사랑해 주세요. 길에서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노트펫
벚꽃나무 냥이 걸렸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나무 위에서 시선 강탈 중인 길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벚꽃나무 위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는 길냥이.

 

흰 양말을 신은 것 같은 오동통한 두 발을 가지런히 모은 채 커다란 눈망울을 자랑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데.

 

귀엽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독보적인 귀여움으로 행인들의 발길을 멈춰세우는 모습이다.

 

ⓒ노트펫
지나가는 사람들 심장 뿌시는 중!

 

해당 사진은 5천5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그래서 저 냥이는 나무에서 열린 건가요?", "심쿵... 찢었다", "아니 어쩜 나무 위에서 저렇게 그림같이 있을 수 있지?", "저런 길냥이 만나면 집에 못 갈 것 같네요"라며 사랑스러운 길냥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트펫
"또 누구한테 귀여움 어필해서 츄르를 얻을까냥~?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고 친동생이 지나가다가 우연히 나무 위에 있는 고양이를 발견해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는 은영 씨.

"제가 평소 길냥이들을 돌보고 있어서 보내준 것 같다"며 "다른 냥이는 못 봤고 사진 속 고양이 혼자 있었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트펫
은영 씨에게 한달동안 임시 보호를 받은 '짱아'는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기며 묘생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품종묘가 아니어도 길냥이도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우니 많은 분들이 숍에서 사는 것이 아닌 입양했음하는 작은 바램으로 사진을 올리게 됐다"며 "길냥이를 좀 더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트펫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순둥이 '자두'

 

과거 은영 씨는 고양이의 고자도 모르는 사람으로, 오히려 고양이를 무서워할 정도였다고.

 

그런 은영 씨와 고양이들과의 묘연은 집 근처 나무에서 시작됐단다.

 

어느 날 사진 속 고양이처럼 새끼 길냥이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있는 걸 보게 됐다는 은영 씨.

 

위험할까 싶어 무사히 내려올 때까지 지켜봐 줬다는데.

 

이후 계속 그 새끼 냥이를 찾아보게 됐고, 그러다 겨울이 되며 날씨가 추워지자 녀석과 녀석의 가족들의 밥도 챙겨주면서 캣맘이 됐단다.

 

ⓒ노트펫
"집사야 나를 구해줘서 정말 고맙다옹~"(Feat.입양 성공한 '랑이')

 

은영 씨는 "그렇게 한 마리가 두 마리가 되고 세 마리가 되고 하다 보니, 어느덧 20마리 가까이 돌보게 됐다"며 "그중 유기묘이거나 서열이 약해서 맞고 다니는 아이, 다리가 불편한 아이들을 구조해 검진 후 입양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웃었다.

 

최근에는 구내염으로 아픈 아이를 치료시킨 후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 보내기도 했다는데.

 

ⓒ노트펫
"우리 집사 복받을 고양♥"

 

"요즘 포항 길냥이 사건, 동탄 길냥이 사건 등 사람들에게 학대당하고 아주 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간 고양이들이 너무 많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한 은영 씨.

 

"많은 분들이 길냥이들의 험난한 생활을 모르시는데,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진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었음 좋겠다"고 호소했다.

 

"고마운 집사야 평생 꽃길만 걸어라옹!"

 

이어 "사진 속 길냥이에게 위험한 길생활보다, 위험한 나무 위보다 캣타워에서 지낼 수 있게 좋으신 집사님께 간택되어 사랑받는 집냥이가 되길 바라!"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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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해피맘2 2022/04/22 18:02:00
    아기양이 꼭 구조되길

    답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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