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밥을 늦게 준다고 밥그릇을 미친 듯이 긁는 반려견 때문에 게으름이 사치가 된 견주가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리지 콜든(28)은 영국 잉글랜드에서 2살 스태포드셔 불 테리어 반려견 ‘알피’와 5살 ‘아이라’를 키운다. 둘의 성격은 상반돼서, 알피가 성깔 있는 개라면, 아이라는 천사다. 알피가 양이라면 아이라는 음이다.
최근 콜든이 반려견들에게 저녁밥 주는 것을 깜빡하자, 둘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회색 개 알피는 빈 밥그릇을 앞발로 미친 듯이 긁기 시작했다. 그러자 얼룩개 아이라는 그 주변을 맴돌면서 꼬리를 흔들기만 했다.
지난 13일 틱톡에 공개한 영상은 22일 현재 조회수 380만회를 기록했다. 콜든은 “내가 너무 늦었다고 나한테 저렇게 공격적으로 말한다.”고 폭로했다.
네티즌들은 성질머리 고약한 반려견 알피의 팬이 됐다. 한 네티즌은 “말 그대로 갈비뼈가 아프고, 눈물 날 정도로 마구 웃었다. 알피가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방법을 확실히 안다.”고 폭소했다. 콜든도 “알피가 정말 여왕처럼 군다. 그렇지 않나? 배경에 내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답했다.
다른 네티즌도 “알피가 옐프에 (당신의 서빙을) 비판하는 후기를 남길 것 같다.”고 웃었다. 옐프는 미국 지역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식당, 병원, 쇼핑몰 등에 관한 리뷰를 공유한다.
콜든은 “알피는 아주 호들갑스럽고, 대단한 여왕이다. 내가 정확한 시간에 밥을 먹이지 않았을 때 이 일이 벌어졌다. 이미 밥을 규칙적으로 다 챙겨줘도, 더 먹고 싶으면 밥그릇을 정말 격하게 쾅하고 친다.”고 귀띔했다.
알피는 사기로 된 밥그릇뿐만 아니라 철제 물그릇도 긁어서, 보호자들을 닦달한다. 알피를 키우면서 게으름을 피운다는 것은 쉽지 않다. 콜든은 물그릇을 긁는 영상도 공개하면서 “그게 영리한 건지, 미친 건지 모르겠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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