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견주가 늦잠 잔다고, 평소 순한 시베리안 허스키 반려견이 화내면서 주인을 거칠게 깨운 영상이 화제가 됐다. 개를 아는 사람들이 보면 귀여운 코미디지만, 개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무서운 공포영화처럼 보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에 따르면, 5살 시베리안 허스키 반려견 ‘유키’는 고양이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순둥이다. 그러나 늦잠만 자면서 게으름을 피운 보호자에게 가차 없다.
유키의 보호자는 지난 21일 트위터에 “언제까지나 잤더니 혼났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유키가 보호자를 깨우는 영상으로, 하루 만에 97만회 넘게 조회됐다. 밥도 안 주고, 놀아주지 않으면서 게으름만 피우는 보호자 때문에 순둥이 유키도 꽤 화가 났던 모양이다.
いつまでも寝てたら怒られた… pic.twitter.com/FLyKKXl6Uk
— かもしか (@b09a2032c) April 20, 2022
으르렁거리면서 보호자의 팔을 무는 모습이 자칫 사나워보여서, 보호자가 팔을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하는 댓글도 있었다. 유키는 게으른 주인을 깨우기 위해서 힘 조절을 하면서 팔을 무는 것이라고 한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조금 무서운 영상. 아는 사람이 보면 귀여운 영상”이라고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다른 네티즌도 “개도 이성으로 힘을 가감할 수 있어서, 작은 통증으로 끝난다.”고 대신 설명했다.
개를 키워본 견주들은 한 목소리로 유키가 귀엽다고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분노하면서도 이성을 갖고 힘을 가감해 씹는 데 사랑을 느낀다.”고 부러워했다. 다른 네티즌은 “유키가 평온한 이미지였기 때문에 그런 분노도 보여줄 수 있다.”고 감쌌다. 늦잠 잔 견주 때문에 울화통이 터진 나머지 내면의 늑대 본성을 드러냈다고 농담한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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