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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폐허가 된 거리서 만난 냥이 가족 품어준 강아지 삼형제

 

[노트펫] 우크라이나에서 살고 있는 한 남성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는 고양이 가족과 강아지 삼 형제를 발견하고 녀석들을 돌봐주기로 결심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거리에서 만난 고양이 가족을 온몸으로 지킨 강아지 삼 형제를 소개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유저 야로슬라프 루치신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한 쓰레기장을 지나가다 어린 강아지 세 마리가 서로 붙어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서로의 체온을 통해 추위를 피하고 있다고 생각한 그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녀석들의 상태를 살폈다.

 

야로슬라프가 다가오자 강아지들은 불안해하며 안쪽으로 파고 들려고 했다. 이상함을 감지한 그는 안쪽을 자세히 보고는 깜짝 놀랐다.

 

강아지들은 단순히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서로 붙어 있었던 게 아니라 출산을 한 지 얼마 안 된 엄마 냥이와 아기 고양이들을 지키고 있었다.

 

녀석들은 야로슬라프가 아기 고양이들을 보려고 하자 온몸으로 고양이 가족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다.

 

강아지 삼 형제가 나서서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은 그는 녀석들을 돌보기로 결심했다.

 

 

야로슬라프는 상자를 구해 고양이 가족과 강아지 삼 형제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먹이를 챙겨줬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들도 아직 어려 보이는데 보호자 역할을 하려는 게 마음 아프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착한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야로슬라프는 자신의 SNS에 꾸준히 고양이 가족과 강아지 삼 형제의 근황을 올리고 있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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