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살날이 몇 주 남은 말기 암환자가 반려견을 위해서 좋은 주인을 공개 모집 중이다. 그녀의 마지막 소원은 새 주인을 만나보고 죽는 것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29 필라델피아 지역방송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 시(市)의 옛 도심지 올드 시티에 사는 발레리 알렉산더는 뇌종양으로 불치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몇 주밖에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그녀의 가장 큰 고민은 핏불 테리어 반려견 ‘로지’에게 좋은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됐다. 그녀는 “로지는 내 가족이고, 내 자식이다. 다정하고 충성스러워서, 나를 위해서 당장 목숨을 내놓을 녀석이다.”라고 단언했다.
그녀는 “내가 죽은 후에 로지가 베푸는 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지 확실히 해두고 싶다. 로지가 슬프거나, 케이지에 갇혀 지내거나, 홀대를 받길 원치 않는다. 로지를 사랑해줄 사람을 찾는다.”고 밝혔다.
그녀의 친구이자 로지의 산책 친구인 찰스 보울스는 그녀를 도와서 로지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그는 활동적이고, 테니스 공도 많고, 반려동물이 없는 사람이 로지의 새 주인으로 적합하다고 봤다.
그는 “달리기 친구가 필요한 젊고 활동적인 사람이나, 로지가 하루 종일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을 가진 사람이나, 둘 중 하나를 갖춘 사람이 로지에게 좋겠다.”고 말했다.
말기 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케어를 받는 그녀는 죽기 전에 새 주인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한다. 그가 좋은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견주는 “내가 아는 전부는 내가 오늘 살아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넘어선 어떤 것도 선물이다. 모두에게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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