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반려견이 늦잠 잔 주인을 눈빛으로 엄하게 꾸짖었다. 반려견이 한심하게 쳐다보는 눈빛에 잠 깬 주인이 머쓱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 ‘다이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침에 밖에서 산책하며 노는 것이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가장 좋아하는 산책을 못하는 것이다.
다이키의 보호자 샌디는 최근 눈치 없이 늦잠을 잤다가, 반려견의 싸늘한 눈빛에 정신을 차린 일이 있었다. 샌디는 잠에 깨자마자 다이키가 싸늘한 시선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보고 흠칫 놀랐다. 마치 눈빛으로 꾸짖는 것 같았다.
다이키는 한참을 보더니 발길을 돌려서 침실 밖으로 나갔는데, 반려견이 혀를 찬 것 같기도 하고 한숨을 쉰 것 같기도 한 느낌이 든다. 반려견이 샌디에게 눈총을 주는 것이 재밌어서 샌디는 카메라를 들었다. 영상 촬영을 시작한 후로도 반려견이 한참을 봤으니까 얼마나 오래 샌디에게 레이저 눈빛을 보냈는지 알 만하다.
샌디는 “다이키가 나를 깨우려고 작은 발로 소리를 냈다. 반려견은 밖에 나가서 놀고 싶었다. 반려견이 뭔가 원할 때 나를 응시한다.”고 귀띔했다.
샌디가 지난 2월 말 틱톡에 공개한 영상은 140만회 이상 조회됐다. 샌디는 영상 자막에서 “내가 다이키를 산책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반려견의 화난 얼굴”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부부 같기도 하고, 부모 자식 같기도 한 반려견과 주인의 관계에 네티즌들은 배꼽을 잡았다. 한 네티즌은 반려견의 목소리를 흉내 내서 “내가 화났다는 것을 상기시키러 왔을 뿐이야. 너무 화났어.”라고 농담했다. 다른 네티즌도 연인사이 대화를 패러디해서 “강아지: 알다시피 카렌 난 네가 날 실망시킬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빠를 줄 몰랐어.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라고 댓글을 달았다. 샌디도 폭소하면서 “그래. 다 좋아.”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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