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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집 아래서 나오지 않으려 한 이유..'아가들 지키기 위해'

 

[노트펫] 엄마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한 가족의 집 아래 공간으로 들어가 녀석들을 품에 꼭 안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아기 냥이들을 지키기 위해 집 아래서 나오지 않으려 한 엄마 고양이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 지역에 거주 중인 한 가족은 어느 날 현관 앞 포치 아래서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 좁은 틈 아래로 들어간 듯 보였는데 그곳은 비가 내리면 제대로 막아주지 못하고 바닥에 빗물이 금세 고여 안전하다 볼 수 없었다.

 

일기예보를 통해 곧 비가 내린다는 사실을 안 가족들은 고양이가 밖으로 나오길 바랐지만 녀석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고양이의 품 속에 아기 고양이 세 마리가 있었다.

 

 

엄마 냥이는 아기 냥이들을 지키기 위해 포치 아래로 들어가 꼼짝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가족들은 고양이 가족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엄마 냥이에게 음식을 가져다줬다.

 

그들은 고양이 가족이 충분한 보살핌을 받길 바라며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동물 구조 단체 '리틀 원더러스 NYC'에 연락했다.

 

연락을 받은 리사는 막 고양이 가족의 양육을 끝낸 임시 보호 봉사자 메건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그녀는 기분 좋게 녀석들을 받아들였다.

 

 

새로운 곳에 도착한 엄마 고양이는 이동장 문이 열리자마자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봤다.

 

그러다 육아를 하기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했는지 안심하고 아기 냥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아기 냥이들의 건강을 살펴본 결과, 녀석들은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건강했다. 메건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해 아기들을 돌본 엄마 냥이에게 큰 감동을 했다.

 

 

적응을 마친 엄마 냥이는 육아도 열심히 하고 임시 집사들에게 예쁨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메건은 "엄마 냥이는 모험심이 강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며 "아기들을 돌보다가도 쓰다듬어 달라고 요구하고 펜스를 넘어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아기 고양이들이 눈을 뜨기 시작하고 다리를 공중에 차며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엄마 냥이는 실내 생활에 매우 만족한 상태로 새 가족을 맞이할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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