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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한 택배상자에 고양이가!..낮잠 자다가 졸지에 550㎞ 여행

고양이 새니는 반품할 자동차부품 상자 안에서 낮잠을 자다가 자동차부품 회사까지 여행했다. [출처: ATP 아우토타일 블로그]
   고양이 새니는 반품할 자동차부품 상자 안에서 낮잠을 자다가 자동차부품 회사까지 여행했다. [출처: ATP 아우토타일 블로그]

 

[노트펫] 자동차 부품 상자에 고양이가 숨은 것도 모르고 반품한 집사가 하마터면 고양이를 영영 잃어버릴 뻔했다. 다행히 고양이는 택배 상자 안에서 550㎞를 여행한 끝에 무사히 귀가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독일 상공업도시 하겐에서 사는 한 남성은 지난 4월 초 고양이 ‘새니’를 잃어버리고 애타게 찾아다녔다. 집안과 온 동네를 샅샅이 살폈지만, 새니는 종적을 감췄다.

 

그런데 반품했던 자동차부품 회사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에 근심이 말끔히 사라졌다. 독일 자동차부품회사 ATP 아우토타일은 지난 18일 공식 블로그에서 “상자 안에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반품한 사례는 매일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라며 고양이 새니의 사연을 공개했다.

 

고객이 반품한 상자 안에서 고양이 새니가 튀어나왔다. 새니의 집사는 자동차부품에 가려진 새니를 보지 못하고 상자를 포장해 반품했다고 한다.
   고객이 반품한 상자 안에서 고양이 새니가 튀어나왔다. 새니의 집사는 자동차부품에 가려진 새니를 보지 못하고 상자를 포장해 반품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집사가 반품하려고 보관한 자동차부품 상자 안에서 고양이 새니가 낮잠을 잔 것이다! 집사는 그것도 모르고 상자를 밀봉해서, DHL 택배를 부쳤다.

 

낮잠 자다가 상자 안에 갇힌 고양이는 하겐에서 프레사트까지 550㎞를 48시간 가까이 이동했다. ATP 아우토타일 물류팀 직원이 출근해서 그 상자를 열 때까지 고양이는 상자 안에서 30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

 

ATP 아우토타일 직원 브라이언이 일일 캣 시터로 고양이를 맡았다.
ATP 아우토타일 직원 브라이언이 일일 캣 시터로 고양이를 맡았다.

 

출근한 직원 아나가 상자를 열자, 고양이는 쏜살같이 뛰쳐나왔다. 직원들은 빗자루와 손전등으로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냈고, 직원 브라이언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고양이를 데리고 있기로 했다.

 

나흘 가까이 상자 안에 갇힌 고양이는 다행히 굶주리고 겁먹은 것 외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 직원들은 굶주린 새니에게 물과 밥을 챙겨줬다.

 

사무실 창가에서 집사를 기다리는 고양이 새니.
사무실 창가에서 집사를 기다리는 고양이 새니.

 

집사는 전화를 끊은 즉시 차를 몰고 고양이를 데리러 갔다. 집사는 “나는 아주 행복하다. 내 고양이를 사랑으로 돌봐주고, 집에서 지내는 것처럼 잘 맡아준 ATP 아우도타일에 매우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지난 2016년 3월에도 영국 고양이 ‘컵케이크’가 DVD 상자에 갇혀 400㎞ 넘는 거리를 여행하기도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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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1건

  •   2022/10/12 14:05:16
    와 최소 78시간을 좁고 어두운 상자안에서..........나같음 벌써 죽었음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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