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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집 다니다 잔디밭에 샛길 낸 댕댕이..매일 간 데로만 갔댕

대가족 모두를 챙기는 반려견 스쿠비. 낮에는 할아버지 집에서 보내고 밤에는 아빠 집에서 지낸다. [출처: 브라이언 피터]
   대가족 모두를 챙기는 오지라퍼(?) 반려견 스쿠비. 낮에는 할아버지 집에서 보내고 밤에는 아빠 집에서 지낸다. [출처: 브라이언 피터]

 

[노트펫] 반려견이 매일 같은 경로로 할아버지 집을 놀러가는 바람에 잔디밭에 도랑처럼 샛길이 만들어져서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피터는 약 15년 전 차고에서 주은 강아지 ‘스쿠비’를 입양했다. 그때부터 스쿠비는 대가족 모두에게 오지랖을 부리는 귀염둥이가 됐다.

 

피터 부부와 그의 부모님은 증조부모가 물려주신 집 두 채에 나란히 살았는데, 스쿠비는 매일 두 집 사이를 수없이 오간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스쿠비는 넓은 잔디밭에서 간 데로만 갔다. 그 덕분에 잔디밭이 패여서 샛길이 생겼다!

 

스쿠비가 보호자 집과 조부모 집 사이 잔디밭에 샛길을 만들었다. 매일 간 데로만 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샛길이 났다. [출처: TikTok/ scoobydoolife]
   스쿠비가 보호자 집과 조부모 집 사이 잔디밭에 샛길을 만들었다. 매일 간 데로만 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샛길이 났다. [출처: TikTok/ scoobydoolife]

 

피터는 “지난 2020년 여름에 잔디밭은 깎은 후 처음 그 길을 알아차렸다. 점차 작은 도랑이 생기기 시작했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스쿠비는 습관의 노예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 도랑 길은 스쿠비가 얼마나 많이 두 집 사이를 오갔는지 보여준다. 스쿠비는 피터 부부와 아이들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도 독차지하고 있다.

 

피터는 “부모님이 은퇴하신 후로 뒤편 테라스에서 깨어있는 시간의 85%를 보내신다. 스쿠비도 거기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전용 리클라이너 소파도 있다. 우리 부부와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면 스쿠비도 우리 집으로 온다.”고 귀띔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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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틱톡 영상은 9일 현재 1050만회 이상 조회됐다. 피터는 “반려견이 내 집과 부모님 집 사이에 그의 길을 만드는 데 약 2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폭소한 네티즌들은 스쿠비의 샛길을 구글 지도에 올리거나 도로 포장을 해서 영구적으로 남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샛길이 보이기 전에 어떻게 알아보고 똑같은 길로만 갔는지 궁금하다.”고 호기심을 보였다. 그러자 보호자는 “냄새가 아닌가 추측한다.”고 답했다. 다른 네티즌은 “저것은 샛길이 아니라 간식을 먹으러 가는 지름길이다.”라고 농담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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