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현관에서 소포를 받던 보호자가 2층 화장실 창문에서 뛰어내린 반려견을 재빠르게 받아내서, 반려견의 목숨을 구했다. 놀란 보호자는 뒤늦게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비 텔레그래프와 래드 바이블에 따르면, 잉글랜드 켄트 호킨지 마을에 사는 레이첼 그린은 최근 빠른 반사 신경 덕분에 6살 보더콜리 반려견 ‘플로렌스’를 살렸다.
그린은 문 앞에서 소포를 받다가, 우연히 2층 화장실 창문으로 몸을 내민 플로렌스를 봤다. 그녀는 놀라서 “세상에, 들어가!”라고 외치면서 창문 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반려견은 겁 없이 바로 뛰어내렸고, 그녀는 간발의 차로 반려견을 간신히 받아냈다. 그녀가 받아내지 못했다면, 반려견은 다리 골절이나 큰 부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긴박한 상황이 현관 보안카메라 영상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큰 화제가 됐다. 영국 온라인매체 래드 바이블의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은 13일 현재 720만회 이상 조회됐다. 네티즌들은 발빠르게 대처해서 반려견을 구한 보호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This woman is a true hero pic.twitter.com/OmD0xrNZsl
— LADbible (@ladbible) May 9, 2022
사고 당시 화장실 창문은 닫혀있었지만, 플로렌스가 창문을 열었다고 한다. 그녀는 햇빛 때문에 위를 봤다가, 천만다행으로 창문 밖에 몸을 내민 반려견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린은 “나는 길어도 5분가량 밖에 있었기 때문에, 플로렌스가 거기에 그리 오래 있었던 것 같지 않다! 플로렌스가 전에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고, 6살이나 됐기 때문에 충격이었다.”고 놀란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녀는 “플로렌스는 항상 독립적인 반려견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플로렌스가 나에게 달라붙어 졸졸 따라다니게 된 것 같다. 항상 내 곁에 붙어있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플로렌스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자는 “중요한 점은 내 반려견이 단지 몇 시간가량 아픈 다리로 고생한 것에 불과했을 뿐 완전히 괜찮다는 사실이다. 운이 좋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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