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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손 붙들고 매달린 질척냥..`자존심이 뭐다냥`

할아버지와 검은 고양이 루루. [출처: Twitter/ turi2018]
할아버지와 검은 고양이 루루. [출처: Twitter/ turi2018]

 

[노트펫] 응석받이 고양이가 할아버지 손을 붙들고 질척대면서, 일어나지 못하게 막는 영상이 트위터에서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에 따르면, 검은 고양이 ‘루루’는 트위터에서 11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거느린 스타 고양이다. 하지만 자존심 따위는 내팽개치고, 할아버지 팔에 매달리면서 놀아달라고 질척댄다.

 

고양이 루루가 일어서던 할아버지 오른손을 붙들고 매달렸다. 가지 말라고 놀아달라고 조르는 통에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못 하신다.
   고양이 루루가 일어서던 할아버지 오른손을 붙들고 매달렸다.(노란 원) 가지 말라고 놀아달라고 조르는 통에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못 하신다.

 

집사는 최근 “자리에서 일어나려다가 고양이에게 잡혀버린 아버지”라며 루루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게시된 영상은 16일 현재 70만회 이상 조회됐다.

 

 

 

영상에서 할아버지가 일어나려다가 루루의 앞발에 오른손을 붙잡혔다. 루루가 온몸으로 매달리는 통에 할아버지는 일어서길 포기한 모양새다.

 

한 네티즌은 “‘아빠(할아버지) 가지 마라’ (매달린 고양이 덕분에) 아빠가 즐거울지도...”라고 폭소했다. 다른 네티즌도 “루루가 아빠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고 부러워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언제나 떠나고 싶다 않다! 아빠가 사랑 받으신다.”고 감탄했다.

 

 

 

 

한편 루루는 지난해 3월 까마귀 공격을 받던 새끼 길고양이였다. 할아버지가 이 모습을 보고, 까마귀들을 쫓아내고 구조한 덕분에 할아버지와 루루의 인연이 시작됐다. 할아버지의 지나친 사랑 덕분에 버릇 나빠진 루루는 다 자란 후에도 여전히 응석을 부린다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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