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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에서 댕댕이 찾을 뻔한 주인..개헤엄으로 자력구제한 반려견

미국 해안경비대가 반려견 마일라(빨간 원)을 노스캐롤라이나 해협에서 구조했다. [출처: 미국 해안경비대 해터러스 만 해역의 페이스북]
미국 해안경비대가 반려견 마일라(빨간 원)를 노스캐롤라이나 해협에서 구조했다.
[출처: 미국 해안경비대 해터러스 만 해역의 페이스북]

 

[노트펫] 배에서 뛰어내린 반려견이 노스캐롤라이나 해협에서 대서양으로 떠내려갈 뻔 했지만, 열심히 헤엄친 덕분에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반려견 ‘마일라’의 가족은 지난 14일 노스캐롤라이나 주(州)에 있는 호수 팜리코 사운드에서 보트를 타던 중 마일라를 잃어버렸다. 반려견이 호수로 뛰어든 것이다.

 

팜리코 사운드는 대서양과 경계를 이룬 석호라서, 반려견이 자칫하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갈 위험이 컸다. 가족은 곧바로 미국 해안경비대에 신고해서, 반려견 구조를 요청했다.

 

팜리코 사운드는 대서양과 접한 석호다. [출처: 구글 지도]
팜리코 사운드는 대서양과 접한 석호다. [출처: 구글 지도]

 

해안경비대는 실종지점부터 샅샅이 수색했다. 호수와 대서양의 경계를 이루는 아우터 뱅크스의 수역은 길이 100마일(약 161㎞), 폭 25마일(40㎞)에 달했다.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와 같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물은 잔잔했다. 해안경비대는 잔잔한 호수를 수색한 끝에 헤엄치는 마일라를 발견했다! 해안경비대는 마일라의 이름을 외치면서, 반려견을 향해 배를 몰았다. 반려견도 해안경비선을 보고, 곧바로 배를 향해서 헤엄쳐왔다.

 

마일라(노란 원)는 오랜 수영으로 지쳤지만, 다친 데 없이 무사했다.
   마일라(노란 원)는 오랜 수영으로 지쳤지만, 다친 데 없이 무사했다. 해안경비대가 마일라를 VIP로 대우했다고 한다.

 

해안경비대는 마일라를 배로 끌어올려서, 다친 곳은 없는지 살폈다. 그리고 마일라를 치료한 후 보호자에게 연락했다.

 

해안경비대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마일라의 구조 영상과 사진을 게시했다. 마일라는 열심히 헤엄친 덕분에 대서양으로 흘러들지 않았지만, 대서양으로 휩쓸려 갔다면 영영 실종될 뻔 했다.

 

미국 애견협회는 반려견을 배에 태울 때, 꼭 구명조끼를 입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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