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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 1위 누나가 동생 자리 빼앗는 방법..'이게 바로 절대권력'

ⓒ노트펫
사진=instagram/@hodu_petcare (이하)

 

[노트펫] 형제자매 사이에 투닥거리는 일은 인간이나 고양이나 매한가지인가 보다. 갖가지 방법으로 동생을 괴롭히는 누나 고양이의 모습이 랜선 집사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반려묘 '호두'와 '테리'를 보살피고 있는 보호자는 며칠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꼰듀님의 자리 뺏기 스킬 본격 공개"라는 글과 함께 몇 편의 영상을 올렸다.

 

ⓒ노트펫

 

영상 속에는 치즈색 코숏 누나 고양이 호두가 동생 테리의 자리를 뺏는 6가지 방법이 담겨 있는데.

 

당시 테리는 캣타워의 작은 방 안에 들어가 쉬고 있었다. 고요한 평화를 깨트린 건 다름 아닌 '이 지역의 폭군'이라 불리는 호두.

 

호두는 캣타워 꼭대기로 올라가 테리가 있는 방 안으로 팔을 뻗어 여기저기 더듬어보기 시작했다.

 

ⓒ노트펫
내 허락없이 휴게 공간을 이용하다니 동생이 겁을 상실했다옹


모처럼 안락한 공간을 차지해 휴식을 취하던 테리로서는 불쾌한 상황인데. 하지만 '이 집에서 제일가는 순둥이'라는 테리는 화 한번 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다.

 

그래도 쉽게 자리를 내주진 않는 테리의 모습에 호두는 '어디 한번 해보자는 거지?'라는 듯이 꼬리를 흔들며 동생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노트펫
나...나도 좀 쓸거라옹!

 

ⓒ노트펫
건방진 고양이는 응징이다냥!

 

곧이어 머리를 들이밀기도 하고, 묵직한 솜방망이도 몇 대 날리며 동생을 괴롭히기 시작하는 녀석. 기어코 몸을 강제로 방 안에 욱여넣으며 테리를 밖으로 쫓아내는 데 성공했다.

 

빨리 자리를 내주지 않은 것에 대한 보복인지, 자리를 차지하고도 테리에게 주먹을 몇 대 더 날려대는 호두. 그 와중에 멀뚱히 앉아 눈치만 보는 테리의 처량한 모습에 보호자는 '웃음 반 속상함 반'이었단다.

 

ⓒ노트펫
(멍...) 분명 내 자리였는데...


호두는 무서워하는 것도 없는 아이라 이 집의 서열 1위 대장냥이 노릇을 하고 있다는데. 보호자는 "심지어 사람보다도 서열이 높다고 생각하는지 집에 손님이 와서 귀찮게 하면 여지없이 주먹을 날린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이 정도면 거의 폭구..ㄴ..." "역시 갖고 싶은 건 다 가져야 공주지" "냥아취네용" "치열한 영상인데 너무 귀엽다옹" "역시 미묘들은 조폭마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트펫
사실 쪼꼬미때는 테리가 그루밍을 해주던 시절도 있었단다


둘 다 올해로 3살이 됐지만 테리보다 한 달 먼저 집에 들어와 첫째 고양이가 됐다는 호두. 원래는 호두와 테리 둘 다 새끼 고양이일때 길에서 발견된 아이들이라는데.

 

호두는 지인이 집 앞 박스에 담겨 있는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었고. 테리 역시 지인의 아버지가 차에 들어온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지 못한 채 그대로 운전해 데리고 온 아이였다. 마침 원래부터 고양이를 키울 계획이었던 지금의 보호자가 아이들을 데려오게 된 것.

 

ⓒ노트펫
각자의 요상한(?) 취향에 맞춰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우연한 계기로 만나 안전한 곳에서 집사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커나가는 호두와 테리. 보호자는 "내 새끼들, 아프지 말고 함께하는 동안은 항상 행복하자!"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노라 다짐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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