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닫혀있는 밥통을 직접 열어 식사를 즐기는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고양이 '박보석(이하 보석)'의 보호자 승아 씨는 SNS에 "밥통 직접 열어서 식사하는 고양이 어떡하면 좋을까요 ㅋㅋㅋㅋ ㅠㅠ 밥그릇에 퍼 놨는데…"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사료가 가득 차 있는 밥통 앞에 앉아있는 보석이의 모습이 담겼다.
굳게 닫힌 밥통 공략에 나선 보석이.
박박 긁고 깨물기도 하며 요리조리 빈틈을 노려보는데.
눈에 보이는 사료를 포기할 수 없었는지 온 힘을 다해 고군분투하던 보석이는 잠시 후 뚜껑을 여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보석이는 열린 밥통에 고개를 푹 박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머리가 정말 좋은 냥이네요", "그렇게 숨기려는 집사와 찾으려는 집사의 밥통 싸움은 시작되는데...", "돌려 여는 뚜껑 달린 통으로 바꾸셔야겠어요~", "진짜 제대로 된 자율 급식이네요.. 심지어 무한리필"이라며 귀여운 보석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며칠 전 새벽에 방바닥에서 오독오독 소리가 나길래 보니 보석이가 직접 밥통을 열어 식사를 하고 있었다"는 승아 씨.
"몰래 먹방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찾은 거라 그날 밤은 밥그릇에 있는 거 먹기로 합의를 봤다"며 "그런데 며칠 뒤에 밥그릇이 채워져있는데도, 또 영상처럼 밥통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을 찍을 당시에는 '에이 밥통도 꼭 닫아 놨는데 설마 얘가 이걸 열 수 있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가 사람을 잡더라"며 "그저 어이가 없었고, 어쩐지 밥이 조금씩 줄어든다 했는데 보니까 제가 외출할 때마다 알아서 밥을 알아서 꺼내 먹은 것 같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결국 승아 씨는 본인의 간식 창고를 보석이 사료 넣는 서랍으로 바꿨다고.
이제 보석이는 더 이상 은밀한 새벽 먹방을 즐길 수 없게 됐단다.
렉돌 아빠와 코숏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보석이는 생후 8개월 된 왕자님으로,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는 미모냥이라고.
평소에는 식탐이 없는 편이라 밥그릇에 사료는 그대로 두지만, 간식은 좋아하는 간식 킬러란다.
"보석이의 종류는 귀엽종 예쁘종 사랑스럽종"이라며 웃는 승아 씨.
"제가 가장 힘든 시기에 반짝하고 나타나 매일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보석이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내 최고의 힐링 보석아! 누나의 유일한 가족이 되어 준 이상 최고의 냥생을 보낼 수 있게 누나가 많이 노력할게!"라며 "이따가 맛있는 간식 사 갈게. 항상 사랑해♡"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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