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할아버지와 떠돌이개가 서로를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서 화제다. 할아버지가 떠돌이개를 입양한 후 4개월 뒤에 그 개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abc5 클리블랜드 지역방송에 따르면, 채드 메이슨은 지난해 봄 오하이오 주(州) 캔턴 시(市)로 이사한 직후, 거리를 떠돌던 테리어·핏불 믹스견을 우연히 만났다. 할아버지는 “나는 막 이사 왔는데, 그 개가 나에게 달려와서 내 다리에 기어 올라왔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할아버지는 스타크 카운티 유기견 당국에게 그 개를 인도했다. 그리고 유기견 담당자로 일하는 친구 덕분에 할아버지는 그 개를 한 주 후에 바로 입양할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그 개에게 ‘버니’라고 이름 지었다.
입양 4개월 후 버니는 결초보은하듯 할아버지의 목숨을 구했다! 할아버지는 지난해 8월 집 화장실에서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그는 “바닥에 부딪힌 것은 기억난다. 내 오른쪽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버니가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흥분하기 시작했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버니가 도와줄 거라는 기대감 하나로 할아버지는 대문 앞까지 기어갔다.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대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버니는 할아버지의 기대대로 집 밖으로 뛰쳐나가서 진입로 앞에서 끊임없이 짖기 시작했다.
길 건너에 사는 이웃 미스티 고어는 “버니가 미친 듯이 짖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열고 나가서 살펴봤다. 그때쯤 할아버지는 간신히 몸을 굴려서 대문 밖으로 나온 상황이었다. 이웃은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서 구급차를 불렀다.
그 사이에 할아버지의 반려견은 계속 짖으면서 이웃 뒤를 졸졸 쫓아다녔다. 이웃은 구급차가 올 때까지 할아버지 곁에 있었다. 물론 반려견 버니도 함께였다.
할아버지는 완전히 회복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다시 걷고, 버니를 안을 수도 있고, 어눌한 말투도 나아졌다. 만약 버니가 이웃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발견이 늦어져서 상황이 더 악화됐을 것이다.
이웃은 “버니가 놀랍다고 생각한다. 버니가 그의 목숨을 구했다.”고 단언했다. 할아버지도 “나는 버니가 내 영웅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지만, 확실히 그렇다. 우리는 오래 함께 할 거다.”라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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