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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노리는 2견조에 꼬마 주인이 택한 방법..'위치가 바뀌었는데?'

 

[노트펫] 시바견들이 과자를 달라고 압박하자 궁지에 몰린 꼬마 보호자는 직접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셀프 감금을 한 뒤 여유롭게 과자를 먹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꼬마 보호자에게 간식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다 뜻밖의 장애물에 당황한 강아지 '다랑'과 '큐장'을 소개했다.

 

대만 신주시에 거주 중인 장씨는 13살 된 시바견 다랑, 10살 된 시바견 큐장과 함께 살고 있다.

 

 

녀석들은 식탐이 많아서 평소 식구들이 무언가를 먹고 있으면 코앞까지 다가와 자기도 달라고 졸랐다.

 

최근에도 다랑과 큐장은 장씨의 아들이 과자를 먹는 모습을 포착하고 다가가 은근히 압박하며 내놓으라고 했다.

 

2견조의 등장에 당황한 장씨의 아들은 이리저리 피하며 과자를 지키다가 뭔가를 결심한 듯 강아지들 울타리 앞으로 갔다.

 

 

울타리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기에 장씨는 아들이 강아지들에게 그 안으로 들어가 있으라고 시키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장씨의 생각과 달리 상황은 전혀 다르게 돌아갔다.

 

편하게 과자를 먹고 싶었던 아들은 직접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그러고는 여유롭게 과자를 먹기 시작했다.

 

 

꼬마 보호자의 행동에 당황한 다랑과 큐장은 그 앞에 서서 문을 열어달라고 짖었다. 하지만 아들은 꼼짝하지 않았다.

 

장씨는 "뒤늦게 이 모습을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며 "강아지들을 울타리 안에 넣기는 싫었던 모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랑과 큐장은 아이들이 놀자고 하면 귀찮고 시끄럽다며 도망가 버리는데 먹을 게 있을 때만 이렇게 질척거린다"며 "이렇게 티격태격할 때도 있지만 평소에는 사이좋게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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