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1년째 언니한테 맞고 사는(?) 고양이의 일상이 랜선 집사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며칠 전 정민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1년전/현재"라는 글과 함께 두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정민 씨가 키우고 있는 2살 갈색 아비시니안 루디 고양이 '라희'와 1살 아이보리색 아비시니안 폰 고양이 '페리'가 등장한다.
첫 번째 영상은 작년에 찍은 영상으로 페리는 아직 아기 티를 채 못 벗어난 모습이다. 얌전히 누워있던 페리에게 언니 라희가 다가갔는데.
손을 들어 페리의 엉덩이를 한 대 '찰싹' 치는 라희. 작은 몸집의 페리는 온몸이 요동칠 정도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감도 안 오는 듯 멀뚱히 앉아 있는 페리.
라희의 냥펀치는 두 번째 영상이 찍힌 시점인 현재까지도 이어졌다. 한참 페리를 노려보다가 손을 번쩍 들어 페리 엉덩이에 냥펀치를 날리는 라희.
페리는 이렇게 무려 1년째 언니 고양이에게 똑같이 냥펀치를 맞고 있다는데. 둘이 사이가 안 좋은 건가 싶지만 사실 라희에게 이 정도 냥펀치는 애교 수준이란다.
정민 씨는 "사실 라희와 페리는 평소엔 같이 노는 것도 좋아하고 서로 그루밍도 해줄 정도로 사이가 좋다"고 하는데 단, "오직 라희가 기분이 좋을 때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리가 좀 심하게 까불거나 라희가 가고 싶은 곳에 페리가 누워있으면 '팍 씨!' 같은 느낌으로 페리를 때린다"고 말했다.
이제 보니 페리가 누워있는 장소가 매번 라희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나 보다. '너 거기서 나와'라고 하는 듯 동생 엉덩이를 찰싹 때리는 라희나, 못 들은 척 딴짓하거나 버티고 있는 페리의 모습이 '찐 현실 자매'인 듯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정민 씨도 그 사실을 알고 있기에 "'고양이 세계'를 존중하고자 심한 경우가 아니면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페리도 그냥 그러려니~하는 느낌" "가만히 있는데 왜 때리냐거ㅜㅜ" "그래도 아픈 냥펀치는 아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민 씨는 현재 라희, 페리와 더불어 '포도' '루아'까지 총 4마리 고양이들과 살고 있다.
"커다란 에피소드가 없어도 퇴근하면 달려 나와 반겨주는 아이들, 주말이면 고양이들 사이에 둘러싸여 드는 잠 등 소소한 일상이 모두 다 소중한 추억이 되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는 정민 씨.
이어 "나의 10분의 1 크기도 안 되는 우리 천사들 포도, 라희, 페리, 루아야. 나도 너희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숙해졌단다"며 "하루하루 소중하게 즐겁게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해. 오랫동안 우리 곁에 함께하자"고 애정어린 인사를 전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