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떠돌이개가 동물원 고릴라 우리에 들어가서 고릴라 2마리에게 쫓긴 끝에 극적으로 구출됐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공원은 지난 12일 오후 4시경 동물원을 헤매던 떠돌이개 2마리 중 저먼 셰퍼드 믹스견이 유인원관 고릴라사(舍)에 들어갔지만 무사히 구출했다고 밝혔다.
떠돌이개는 쫓아오는 고릴라 2마리를 피해서 도망쳤고, 관람객들이 이를 목격하고 동물원에 신고하고 도움을 청했다.
일부 관람객은 고릴라들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서 고함을 치고 철제 난간을 두드렸다. 몇 사람은 고릴라 ‘프랭클린(프랭키)’의 이름을 크게 외쳐서, 겁에 질린 개를 쫓지 못하게 막았다.
동물원 관람객 라이언 저드슨이 촬영한 당시 영상은 미국 abc뉴스 틱톡 계정에서 130만회 이상 조회됐다. 한 네티즌은 “저 개가 어떻게 거기 들어갔을까...”라고 궁금해 했다. 다른 네티즌은 너무 긴박해서 “영상을 보면서 나도 휘파람을 부르고 혀를 차면서” 개를 불렀다고 댓글을 남겼다.
@abcnews #WATCH: #Dog makes it out safely after getting into #gorilla enclosure at #SanDiego #zoo. #news #animals #video 오리지널 사운드 ABC News
다행히 동물원 직원들이 제때 고릴라들을 야외에서 실내로 들여보냈다. 샌디에이고 동물 당국과 전문가 3명이 출동해서 당일 오후 6시30분경 개를 고릴라사에서 구출했다. 샌디에이고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그 개를 맡았다.
샌디에이고 휴메인 소사이어티 담당자 서맨사 클라크는 CBS8 방송과 인터뷰에서 “고릴라와 맞닥뜨리고도 다치지 않았다니 놀랍게 운이 좋다. (구조 당시) 그 개는 그저 (고릴라사를) 나가고 싶어 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녀는 “고릴라에게 쫓긴 경험이 확실히 그 개를 불안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보호소 환경에 적응 중이라고 전했다.
1살 반인 셰퍼드는 진드기 치료와 예방접종을 받고, 안심했다. 동명영화 속 고릴라 이름을 따서 ‘마이티 조 영’이란 별명을 얻었다. 인식표와 마이크로칩이 없어서, 조만간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