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배추가 한가득 쌓여있는 대야에서 맛있어 보이는 배춧잎만 쏙 빼서 달아난 강아지가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며칠 전 정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엄마가 일어나자마자 혼자 푸드코트에 온 것처럼 여유롭게 배춧잎을 골라가는 김콩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한참 배추를 손질하고 있는 정은 씨 어머니와 그 옆에서 알짱대는 강아지 '콩이'의 모습이 보인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어머니의 손과 뭔가 기대하고 있는 듯 그 손만 바라보고 있는 콩이.
마침 정은 씨 어머니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콩이는 기다렸다는 듯 배추가 쌓인 대야에 코를 들이밀기 시작했다.
이곳저곳 돌아가며 신중히 배추를 고르는 모습인데. 촉이 왔는지 가장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배추를 물고 달아나는 녀석.
욕심도 많은지 한 장도 아니라 동시에 두 장이나 물고 달아나는데. 그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정은 씨가 바로 빼앗으려고 하자 필사적으로 물고 놔주질 않는 모습이다.
콩이는 자신이 고른 배춧잎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결국 빼앗기고 뜯어진 작은 쪼가리만 한 입 맛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정은 씨는 "콩이는 평상시에도 엄마가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으면 어디 콩고물 떨어지는 것 없나 옆에서 지켜보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당근이나 사과 조금씩 떼어 주는 것만 얻어먹더니 이제는 먹고 싶은 건 대놓고 스스로 가져간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배추를 어떻게 참아 그치" "그래도 야물딱지게 한 입은 챙겼다" "어느 배추가 젤 맛나나~" "맛잘알 콩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콩이는 1살이 된 암컷 포메라니안 강아지로 평소 순한 성격이지만 먹을 것 앞에선 '식탐대왕고집불통'으로 돌변하는 아이다.
정은 씨네 가족이 식사가 끝나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을 때 콩이에게 조금씩 나눠주다 보니, 밥시간이 되면 집사들에게 빨리 밥 먹고 후식 가져오라고 손을 잡아끌 정도라는 녀석.
정은 씨는 "앞으로 아픈 일 없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언니가 항상 좋은 것만 보여주고 들려줄게. 우리 행복하게 오래 함께하자"라며 앞으로도 콩이에게 즐거운 날만 가득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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