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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 뛰어든 떠돌이 코기..문 열고 입양한 천사 커플

웰시 코기 개 버디(노란 원)가 길을 헤매다가 로렌 알론드라의 철문 앞에서 문을 열어주길 기다렸다. [출처: 로렌 알론드라의 틱톡]
   웰시 코기 개 버디(노란 원)가 길을 헤매다가 로렌 알론드라의 철문 앞에서 들어가고 싶어서 기다렸다. 알론드라는 문을 열어줬다. [출처: 로렌 알론드라의 틱톡]

 

[노트펫] 대문 앞에 선 떠돌이 개를 위해 대문을 열어준 커플이 이제는 문 앞에 찾아와준 그 개에게 감사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로렌 알론드라의 남자친구가 둘의 집 정문 앞에 차를 세우고 철문이 열리길 기다릴 때, 철문 앞에 웰시 코기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코기는 겁먹고, 불안해 보였다. 그 개는 철문 안을 들여다봤는데, 들어가고 싶은 것 같았다. 주차하려고 철문이 열리자, 실제로 코기는 쏜살같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 개는 집으로 향하지 않고, 철망 담장과 집 사이 틈새로 숨어들었다.

 

집과 철망 틈새에 숨은 버디(빨간 원). 로렌 알론드라는 버디를 달래서 차에 태운 후 동물병원에 데려갔다.(오른쪽 사진) [출처: 로렌 알론드라]
   집과 철망 틈새에 숨은 버디(빨간 원). 로렌 알론드라는 버디를 달래서 차에 태운 후 동물병원에 데려갔다.(오른쪽 사진) [출처: 로렌 알론드라]

 

그 개는 알론드라와 남자친구를 극도로 경계했다. 둘은 오랜 시간 개를 달랜 끝에 수의사에게 데려갈 수 있었다. 마이크로칩도, 목줄도 없어서 주인을 알 수 없었다.

 

알론드라는 인터넷에 그 개의 사진을 올렸고, 마침내 주인을 찾았다. 한 여성이 그 개가 자신의 반려견 ‘버디’라고 연락해왔다. 버디의 사연은 이랬다.

 

버디의 주인이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남자친구가 버디를 맡아서 다시 입양 보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안심하고 있었는데, 버디가 무슨 연유에서인지 거리를 헤맨 것이다. 버디의 주인은 알론드라에게 버디를 찾아줘서 고맙다면서, 입양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버디가 가족이 되면서, 반려견이 4마리가 됐다.
버디(왼쪽)가 합류하면서, 반려견이 4마리가 됐다.

 

이미 반려견 셋을 둔 둘은 개를 더 입양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버디에게 대문을 열어준 순간부터 둘은 버디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알론드라는 “버디가 내 반려견 3마리와 잘 어울린다. 4번째 반려견은 많은 책임감을 의미하지만, 우리는 버디를 입양하는 게 행복하다. 버디는 우리 집에 완벽하게 맞고, 제때 우리 집 문으로 들어온 게 아주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밝아진 버디.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리면서, 놀랍게 달라졌다.
밝아진 버디.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리면서, 놀랍게 달라졌다.

 

로스앤젤레스 웰시 코기 카페에 간 버디.
로스앤젤레스 웰시 코기 카페에 간 버디.

 

실제로 낯선 사람을 극도로 경계하던 버디는 알론드라의 집에서 마음 문을 열고,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개로 변했다. 알론드라는 “버디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모르지만,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았다. 이제 버디는 행복하고 잘 논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버디를 사회화 시키는 중이다. 누구든 배를 쓰다듬는 손길을 받아들일 줄 알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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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드라가 지난 4일 공개한 틱톡 영상은 190만회 이상 조회됐다. 네티즌들은 코기를 주운 알론드라를 부러워하면서, 계속 버디의 소식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한 네티즌은 “왜 코기가 내 진입로에 들어올 수 없는 거지? 하나님 제발.”하고 부러워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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