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커플이 집에서 구조한 새끼고양이가 붉은스라소니(보브캣) 새끼로 드러나서 화제가 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이프스타일 잡지 서던리빙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 주(州)에 사는 커플은 집 베란다에서 병약한 새끼고양이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그 커플은 지난 17일 유기동물 구조단체 트루 레스큐에 너무 어린 새끼고양이를 돌봐달라고 데려갔다.
트루 레스큐의 설립자 에이미 심시크는 “그것이 보통 새끼고양이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았다. 머리가 아주 컸고, 발도 큼직했다. 몸에서 사향 냄새 같은 야생동물 체취가 났다.”고 말했다.
털이 독특했고, 꼬리가 짧았다. 게다가 거의 울지 않았고, 울어도 새가 지저귀는 소리처럼 울었다. 그 새끼고양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사향고양이과 동물 보브캣이었다! 보브캣은 보통 5~6월에 새끼 2~3마리를 낳는다.
심시크는 새끼 보브캣 ‘펄’을 야생동물센터 월든스 퍼들에 데려갔다. 펄은 테네시 주 남부도시 채터누가에 있는 여우 구조단체로 다시 옮겼다. 홀로 자라는 것보다 새끼 보브캣 ‘루비’와 함께 지내는 게 더 좋기 때문이다. 펄과 루비가 성장하면, 둘이 함께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처음 펄을 맡았던 심시크는 동물을 구조하기 전에 “항상 인터넷 검색을 해보라고 권한다. (결과는) 보통 그대로 두라고 나올 것이다. 동물을 그대로 두는 것보다 그 환경에서 데려와서 돌보는 것이 동물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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