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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좋아한 사람에게 라쿤이 한 행동..새끼 4마리 데려와 첫 인사

라쿤 록시는 브리타니 사이델의 집에 찾아와서 밥을 먹고 갔다.(왼쪽 사진) 1년의 신뢰가 쌓이자 록시는 새끼 4마리를 데려와서 인사시켰다. [출처: 브리타니 사이델의 틱톡]
   라쿤 록시는 브리타니 사이델의 집에 찾아와서 밥을 먹고 갔다.(왼쪽 사진) 1년의 신뢰가 쌓이자 록시는 새끼 4마리를 데려와서 인사시켰다. [출처: 브리타니 사이델의 틱톡]

 

[노트펫] 미국너구리(라쿤)가 믿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새끼 4마리를 데려와서 인사시켜서,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 화제가 됐다. 라쿤이 보여준 신뢰가 그 사람의 삶까지 변화시켰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브리타니 사이델은 지난해 4월 집을 샀다. 전 주인은 그 동네 야생동물을 돌보던 동물애호가라서, 라쿤 ‘록시’가 주기적으로 사이델의 집을 찾아왔다.

 

사이델은 “전 주인은 라쿤이 가끔씩 문 앞에 찾아올 거라고 말했지만, 다 믿진 않았다. 이사 들어온 지 일주일 후쯤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데, 말 그대로 라쿤이 뒷문을 노크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야생동물에게 밥을 줄 생각이 없었지만, 그 집 전통에 따라 록시에게 밥을 챙겨주게 됐다. 뭐 1마리 정도는 돌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록시가 믿고 좋아하는 사이델에게 새끼 4마리(빨간 원)를 데려와서 자랑했다.
록시가 믿고 좋아하는 사람 사이델에게 새끼 4마리(빨간 원)를 데려와서 자랑했다.

 

록시는 지난해 새끼 1마리를 낳았다. 록시는 새끼 1마리와 함께 그녀의 집을 찾아왔지만, 그녀는 새끼들이 더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전과 달리 하루에도 수차례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1년간 신뢰가 쌓이자, 록시는 그녀에게 특별한 존재를 인사시켰다. 그녀는 “5월 초 록시가 젖을 먹이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록시가 새끼 4마리를 데리고 뒷마당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록시가 낳은 새끼 4마리를 그녀에게 처음으로 인사시킨 것이다.

 

사이델은 지난 8일 틱톡에 새끼 라쿤들과 첫 만남 영상을 공개해서, 큰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게시 2주여 만에 150만회 이상 조회됐다.

 

@brittany.rose.xo Roxie brought her babies! #roxietheraccoon #raccoontok #raccoonsoftiktok #babycoon #babyraccoons #kits #raccoonfamily #fyp Sunroof - Nicky Youre & dazy

 

 

한 네티즌은 “세상에!! 새끼 라쿤들이 사랑스럽다! 라쿤이 얼마나 많이 당신을 믿고 있는지 알겠다. 라쿤이 당신에게 솜털 보송보송한 새끼들을 소개해주길 원하고, 이제 새끼 라쿤들도 당신을 신뢰하게 됐다.”고 감탄했다. 이에 사이델은 “안다. 나는 복 받은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새끼 라쿤들도 엄마 록시를 따라서 브리타니 사이델을 믿고 따르기 시작했다.
새끼 라쿤들도 엄마 록시를 따라서 브리타니 사이델을 믿고 따르기 시작했다.

 

다른 네티즌은 “당신은 이제 다시는 이사 갈 수 없다.”고 농담하자, 사이델도 “안다. 이제 평생 붙어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당신은 이제 할머니다. 새끼 라쿤들이 아주 귀엽다.”고 댓글을 달자, 사이델도 “(새끼 라쿤들이)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할머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제 그녀도, 록시도 서로를 가족으로 생각한다. 록시는 그녀의 인생도 변화시켰다. 그녀는 “최근에 나는 비영리 야생동물 구조단체를 만들 수 있는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록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내 삶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많은 네티즌들을 웃게 만들었다. 록시는 정말로 가족이 됐다.”고 감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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